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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노래 Jan 24. 2021

여행을 돌아보며

코로나 속 여행 그리워하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감동과 여운이 적었다면.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애꿎은 여행지를 탓할 일이 아니다. 


여행에 앞서 바싹 마른 스폰지 같은 상태가 되어야 한다. 

어쨌든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낡은 명제를 벗어날 수 없는데, 

여행에 대한 갈증은 역설적으로 치열한 일상에서 기인한다. 


창 밖 멀리 핀 꽃만 봐도 손을 뻗어 간절히 닿고자 하는 맘.

밖에서 불어오는 미풍에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꽃몸살 같은 상태여야 한다. 


결핍이 없으면 만족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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