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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치 Aug 03. 2018

텅 빈 방 한 칸

<조그맣게 살 거야>를 읽고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튼튼하고 아늑한 3층짜리 집도 좋지만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 한 칸도 갖고 싶어 졌다.


책 한 권 다 읽는 집중력을 모으기 힘든 요즘.

글자가 눈과 뇌 사이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것 같은 때, 후루룩 읽히면서 그림까지 남길 수 있는 책은 행운이다.

더 자유롭기 위해 계속 비우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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