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검색의 종말

콘텐츠는 어떻게 발견되어야 할까?

by 커머스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여러분, 커머스의 모든 것입니다.


오늘은 검색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우리는 매일 검색합니다. 아니, 했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더 이상 '검색하지 않고도 정보를 얻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검색창은 그대로지만, 사용자의 행동은 달라졌습니다.



검색했지만 클릭하지 않는 사람들,



검색 대신 질문하는 사람들,



검색보다 AI 요약만 읽고 만족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요.




커머스도 마찬가지예요.



요즘 네이버에서 뭐 좀 찾으려고 했다가,



'아, 그냥 유튜브에서 보자' 하신 적 있지 않으세요?



혹은 인스타 릴스를 뒤적이며 제품을 발견하거나,



쿠팡 앱에서 바로 검색하는 경우도 많죠.



예전 같으면 네이버 창을 열고,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검색했을 텐데 말이에요.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커머스 실무자분들이라면 체감하실 거예요.



네이버 통합검색 유입은 줄고,



상세페이지 노출보다 ‘추천 피드’ 유입이 늘고,



검색 유입 데이터를 봐도 전체 볼륨 자체가 작아지고 있죠.




이건 단순한 검색 광고의 문제를 넘어서



소비자의 탐색 경로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예요.



우리는 지금, ‘검색을 하지 않는 소비자’를 상대하는 시대에 들어섰어요.




그리고 이 변화는 마케터, 콘텐츠 기획자뿐만 아니라



커머스 담당자, 플랫폼 기획자, 프로덕트 매니저 모두에게



‘검색 기반 사고’의 종말을 알리고 있어요.




과거에는 '어떤 키워드를 써야 클릭이 날까?'가 고민이었다면,



이제는 '검색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먼저 보여지고 선택받을 것인가'가 본질이 된 거예요.




이젠 콘텐츠의 설계 방식,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 AI 최적화 전략(GEO)까지 전부 다시 설계해야 해요.




이제는 검색어가 아니라 ‘질문’ ‘추천’이 콘텐츠를 이끌어요.




그럼, 지금부터 어떤 변화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실무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하나씩 짚어볼게요.



<한 문장으로 요약>


✨ 검색의 종말: ‘찾지 않음’이 디폴트가 된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1️⃣ Zero-click 검색: 검색했지만 클릭은 하지 않았다




먼저 요즘 검색의 현실을 보여주는 개념 하나를 소개할게요.



바로 Zero-click 검색입니다.



말 그대로, 검색은 했지만 아무것도 클릭하지 않고 이탈하는 사용자 행동을 말해요.



"서울 날씨" 검색 → 결과 상단 요약만 보고 이탈


"연예인 나이" → 검색 페이지의 요약 정보만 읽고 끝


"브랜드명 + 제품명" → 이미지나 가격만 보고 뒤로 가기



이처럼 사용자는 정보를 얻지만 어떤 웹사이트로도 이동하지 않는 구조가 점점 보편화되고 있어요.




미국 기준으로 보면, 구글 검색의 60% 이상이 Zero-click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국내도 다르지 않아요.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 제목을 읽고 끝, 쇼핑 검색에서 상품 정보만 보고 뒤로 가기, 이런 행동이 늘고 있죠.




이건 검색 유입을 기대하는 입장에선 심각한 구조적 손실이에요.



검색 유입 → 페이지 방문 → 컨버전이라는 기존 퍼널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거죠.




포털 검색창은 여전히 있지만, 사용자는 거기서 머물지 않아요.






2️⃣ 사람들은 더 이상 ‘찾지 않기’로 결정했다




Zero-click이 증가하는 이유는 단순해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탐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사용자는 정보를 찾아다니기보다,



정리된 요약을 원하고,



질문하면 바로 답을 듣고 싶어 합니다.




최근 Omnicom Media Group이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커머스의 모든 것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커머스와 마케팅 관련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

37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7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중국 C뷰티의 역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