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이 핫플이 됐어요

3월 2주 차 커머스 브리핑

by 커머스의 모든 것


지난달에 성수에 오랜만에 갔는데, 놀란 부분이 있어요.


예전에 보이던 옷 가게 자리에 약국이 들어서 있었거든요. 그것도 몇 군데가 나란히 있는 거예요. 안을 들여다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고, 직원이 영어랑 일본어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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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뷰티 산업 전반에서 또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유통 채널이 바뀌고, 카테고리가 넓어지고, 제품 자체도 진화하고 있어요. 오늘은 뷰티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분석해볼게요.




■ 약국이 뷰티 쇼핑 명소가 된 이유



작년에 외국인이 국내 약국에서 쓴 돈이 1414억원이에요. 전년 대비 142.2% 증가한 수치예요. 2년 만에 두 배가 넘게 뛴 거예요.



외국인 의료 소비 전체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3년 상반기 53%에서 2024년 상반기 58%로 올라갔어요. 병원이 아니라 약국이 먼저라는 이야기예요.



명동의 변화가 이걸 가장 잘 보여줘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명동에 새로 생긴 약국이 3곳이었는데, 2025년 이후에만 18곳이 새로 문을 열었어요. 2026년 1~2월, 단 두 달 만에 9곳이 추가로 생겼고요.



그러면 외국인들이 약국에서 뭘 사는 걸까요?



✔️ 피부 연고가 핵심 쇼핑 품목으로 떠올랐어요



동아제약의 약국 전용 3종 세트라 불리는 노스카나, 애크논크림, 멜라토닝크림의 합산 매출이 작년에 500억원을 돌파했어요. 올 상반기에만 355억원이고요. 연간 700억원 돌파도 충분히 보이는 수치예요.



이 제품들이 외국인 사이에서 퍼진 경로가 흥미로워요. 틱톡이랑 유튜브에서 K-스킨케어 루틴 영상이 퍼지면서, 약국 전용 약품이 함께 소개됐거든요. 드럭스토어처럼 쇼핑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한국 여행 가면 꼭 가야 하는 곳'으로 포지셔닝이 된 거예요.


화면 캡처 2026-03-08 220156.png


https://youtube.com/shorts/69LrlJ4-c70?si=UfzQ9N5t3O3DFSfH

https://www.youtube.com/shorts/ROfoTJ6_xXU



✔️ 약국 자체가 드럭스토어로 변신하고 있어요



지금 생겨나는 드럭스토어형 약국들은 예전 약국과 구조 자체가 달라요.



· 기존 약국: 조제 중심, 일반의약품 일부 판매


· 신형 약국: 조제 비중 최소화, 뷰티·건기식·의약외품 중심 진열, 다국어 안내 직원 배치



2026년 2월에는 금천구에 600평 규모의 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 서울점이 문을 열었어요. 약국이지만 구조는 코스트코에 더 가깝다고 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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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관점에서 이걸 어떻게 봐야 하냐면,



약국 채널이 새로운 뷰티 유통 경로로 자리잡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올리브영이나 시코르 같은 H&B 스토어가 독점했던 뷰티 오프라인 채널에 약국이라는 새 플레이어가 등장한 건데, 약국의 경우 제조사 입장에서 처방이나 위탁 없이 독립적으로 물건을 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어요. 이 채널에 먼저 진입하는 브랜드가 외국인 관광객 구매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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