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커머스, 국내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어도비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수치가 있어요. AI 채팅 서비스를 통해 쇼핑 사이트로 유입된 고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00% 늘었다는 거예요.
숫자가 워낙 커서 처음엔 잘못 읽은 줄 알았는데, 실제 수치예요. 불과 1년 만에 AI를 통해 쇼핑 정보를 탐색하는 사람이 33배 늘었다는 거예요.
글로벌 커머스판에서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라는 단어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요. 그런데 국내는 어떤가요? 네이버, 카카오, 쿠팡이 잰걸음을 하고 있는 건 맞는데, 실제로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셀러 입장에서 뭘 준비해야 하는지 제대로 정리된 곳이 많지 않더라고요. 오늘 한번 짚어볼게요.
■ 에이전틱 커머스가 뭔지, 한 번만 정리해요
AI 에이전트가 알아서 물건을 찾고, 비교하고, 사주는 것이에요.
쇼핑의 단계를 나눠보면 이렇게 돼요.
① 검색형 커머스 내가 키워드 치고 → 내가 비교하고 → 내가 결제
② 추천형 커머스 AI가 추천해주고 → 내가 결정하고 → 내가 결제
③ 에이전틱 커머스 AI가 탐색·비교·추천·결제까지 자율 수행
지금 우리가 익숙한 건 대부분 1, 2단계예요. 검색을 하거나, 유튜브 알고리즘이나 쿠팡 추천 상품처럼 AI가 이거 어때요? 하면 내가 결정하는 방식이죠.
에이전틱 커머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요. 사용자가 이번 달 신생아 용품 10만원 안에서 준비해줘 라고 하면 AI가 알아서 검색하고, 비교하고, 결제까지 하는 거예요. KPMG는 이걸 제로클릭 시대라고 표현했는데, 소비자가 클릭 한 번 안 해도 구매 여정이 완결된다는 의미예요.
■ 글로벌은 이미 속도를 냈어요
글로벌 빅테크들의 움직임을 보면 이미 레이스가 시작됐어요.
오픈AI는 챗GPT 기반 에이전트 오퍼레이터에 쇼핑 기능을 붙였어요. 단순 검색이 아니라 웹사이트 클릭, 배송지 입력, 결제까지 전 과정을 대행해요. 주간 사용자 7억 명이라는 기반 위에서 ACP(Agentic Commerce Protocol)라는 표준 프로토콜로 발견·결정·결제를 통합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어요.
아마존은 Rufus라는 쇼핑 어시스턴트를 이미 운영 중이고, Buy for Me 기능을 테스트 중이에요. 구글은 AI 오버뷰를 붙이면서 기존 검색 클릭이 8.9% 줄었다는 수치도 나왔어요. 쇼피파이는 AI 도구를 쓴 캠페인이 그렇지 않은 것 대비 22% 더 효과적이었다는 데이터를 공개했고요.
시장 규모 숫자도 인상적이에요.
Future Market Insights(2024)에 따르면, AI 기반 리테일 솔루션 시장은 2024년 69억 달러에서 2034년 314억 달러로 연평균 16.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무자로서 이 숫자들이 와닿는 이유는, 단순히 시장이 크다는 게 아니라 트래픽의 입구가 바뀌고 있다는 거예요. 소비자가 구글이나 네이버에 직접 검색하는 게 아니라 AI 에이전트에게 물어보는 비중이 커지면, 상품 노출의 게임 규칙 자체가 달라지거든요.
■ 국내는 어디쯤 왔을까
솔직히 말하면, 글로벌 대비 1~2년 뒤처져 있다고 보여요.
완전 자동화 형태의 에이전틱 커머스는 아직 국내에서 상용화되지 않았어요. 지금은 AI가 추천까지는 하지만, 실제 결제까지 자율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는 없는 상태예요. 그렇다고 손 놓고 있는 건 아니에요. 각 플랫폼이 꽤 빠르게 움직이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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