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 레스토랑
요즘 우리나라도 열대성 기후 못지않게 습하고 더운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도 마른하늘에 갑자기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열대성 기후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콜 현상이 심심치 않게 일어 나고 있다.
집에있으면 에어컨 없이는 생활 하기 힘들고.. 식욕은 떨어지고 집에서 요리를 해 먹고 싶지도 않아
여름에는 외식이 잦아진다.
올해는 무더위가 더욱더 심해져 몸도 마음도 더욱지쳐 간다.
회사생활에 지쳐 퇴근해 집으로 돌아와도 열대야로 잠못이루는 날들이 많아 근사한 휴양지 에서의 휴가가 더 절실해 지고 있다.
이맘쯤되면 휴가는 어디로갈까?? 라는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이다.
나에게 여행은 '휴양'이다.
빡빡하게 계획을 세우고 하나라도 더 보기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아다니기 보다는
느긋하고 편안하게 쉬고 맛있는 현지 음식을 즐기며 재충전 할 수있는 여행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홍콩을 중심으로 여행을 하지만 마카오가 휴양을 즐기기에 더 적합하기에 나는 마카오를 중심으로 계획을 잡았다.
'지금가면 굉장히 더울텐데...'라는 주위사람들의 말에 '리조트내에서 놀면서 바깥은 돌아다니지 않을꺼야' 라고 할 정도로 마카오는 리조트 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있다.
한개의 리조트시설을 구경하는데 하루가 걸릴 정도로 그 규모도 어마어마하며, 리조트내에 쇼핑은 물론 볼 거리,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골고루 갖춰져 있다.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야외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저녁에는 공연에 카지노를 즐기고... 홍콩에 비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이 모든것을 즐길 수 있다.
여행의 즐거움 중 빼놓을수 없는 것이 바로 현지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 현지 음식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당연 딤섬이다.
특히나 만두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매끼마다 딤섬을 즐길수 있어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우리나라 에서도 딤섬을 먹을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지만 이곳이 결코 물가가 저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반정도의 가격에 다양한 딤섬을 즐길 수있다.
이곳에서 방문했던 딤섬 레스토랑 중 몇 곳을 소개 해보겠다.
리조트내에 있던 딤섬 레스토랑으로 체인점 인듯 했다.
규모가 크고 시설은 굉장히 깔끔했고 딤섬레스토랑 특성상 음식 종류가 굉장히 많았다.
메뉴에 영문명도 함께 있었지만 사진이 없어 메뉴만으로 무슨 음식인지 고르기가 힘들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직원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메뉴 주문을 했다.
우리입맛에도 거부감이 없는 무난한 맛이었다.
현지인들이 많이가는 딤섬 레스토랑 이라고 하여 찾아간 곳.
리조트와는 많이 떨어져 있어 택시를 이용해 이동 했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만 몇대 돌아가고 있었고, 몇십년동안 운영하고 있던곳 인만큼
시설도 오래되 보였다.
하지만 지저분하거나 불결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더운날씨에도 이곳사람들은 뜨거운차를 마신다. 가게이름이 tea house인만큼 여러가지 차 종류가 있었지만 중국어로만 되어있어 적당한 차를 골라 주문했다.
음식들이 우리가 먹기에 느끼한 것들이 많아 차는 필수적으로 필요했다.
이 레스토랑의 독특한 점은 딤섬을 직접 골라 테이블로 가져오는 것이다.
종류도 다양해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에 드는것을 가져와 먹는 형식으로 가격은 모두 동일해 나중에
바구니 수를 세어 계산한다.
딤섬 이외의 다른 요리들은 테이블에서 주문 할 수 있다.
확실히 이곳은 현지사람들이 많았고, 마카오에 간다면 한번쯤 갈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는 체인으로 우리입맛에는 굉장히 친숙한 맛이다.
우리나라보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더 나은듯 하나 현지 체인이 아니어서 그런지 가격이 좀 비쌌다.
(우리나라 1.5배정도 하는 것 같다.)
먹을거리는 아니지만 마카오에가면 꼭 봐야할 공연이 있다.
티켓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보고나면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감탄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종류의 공연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꼭 예매하기를 추천한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수 있는 공연이라서 가족단위 관객들도 많았다.
압도적인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서커스공연 등 한시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