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옷장정리
너무 더웠던 이번 여름, 여름옷을 언제까지 입어야 할까? 유난히 길고 뜨거운 여름이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니, 여기저기 브랜드별로 가을 신상 홍보 메시지를 받아도, 옷을 사고 싶다는 느낌이 처음으로 들지 않았다. 살다 보니, 계절이 지겨워질 수도 있구나 싶었고, 덩달아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
많은 옷보다는, 좋아하는 옷을 오래오래 입고 싶은 마음을 실천하고 싶어, 평소 옷장정리를 즐기는 편이다. 매년 추석 연휴기간을 활용한 옷장정리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 나만의 의식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10월까지 입을 여름옷을 남겨둔 채 옷장정리를 마쳐야 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새로운 계절을 기대하기에 옷장정리만 한 게 없다. 신상 세일에 달려가기 전에 옷장정리를 하고 나면, 진짜로 필요한 옷들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아직 여름옷을 넣지 못한 분들에게, 가을을 기대할 수 있는 옷장정리를 추천하고 싶다.
일단 시작하는 옷장정리법
- 옷장정리용 BGM 재생 (좋아하는 노래)
- 가을 옷 박스 꺼내기
- 작년 가을에 입었던 옷 살펴보기 (핸드폰 사진앨범 체크!)
- 세탁 필요한 옷/버릴 옷/ 나눔 옷 분류하기
- 가을신상 구경하러 가기
‘정리’라는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해지는 분들, 일단 가을옷 박스부터 꺼냅시다!
플레이리스트의 노래를 듣다 보면, 어느새 옷장 정리가 끝나 있을 거예요.
점점 짧아지는 가을, 이 계절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옷장정리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을신상 옷을 사기 전에 옷장정리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