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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 Sep 28. 2022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신 축복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면 가장 즐겁고 행복하며 잘하는 일은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글로 써서 누군가와 나누는 것입니다.



전문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지 않지만 하나님 자녀로서, 한 교회의 성도로서 마땅히 행할 저의 길이라 생각하며 걸어온 인생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때로는 이 삶을 영위하는 데에 있어 빈곤과 가난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여 성공을 꿈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공자들을 살펴보니 돈과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통해 업적을 남기거나 남을 돕는 자도 성공자이더라고요.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이 내 인생의 전성기가 될 것이라 생각을 하니 이미 성공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요즘 만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니 모두 ‘아버지’를 중심으로 엮여 있습니다. 오늘 만난 분도 말미에 저의 부모님 얘기를 꺼내시더라고요. 당시에 이해되지 않았던 저의 아버지의 삶이 이해가 되고, 자신 또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실 때, ‘아버지 덕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전에 만난 사람도, 일주일 전에 만난 사람도 모두 아버지와 인연이 닿아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있어 어려운 시기였지만 누군가를 돕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섰던 아버지. 그가 뿌린 씨앗이 저에게 축복으로 돌아와 싹을 틔어가나 봅니다.



아버지에게도 ‘버지 있습니다. 우상숭배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나 구원받으신 이후에는 하나님의 부름 받는 그날까지 쉬지 않고 기도하셨던 ‘할아버지입니다.



목사님께서도 저희 가정을 보며 벌써 4대가 되었다고 하시는데 지금 제 삶은 저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열매인가 봅니다. 덕분에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천하지만 ‘신실한 믿음의 사람’으로 여러 사람에게 기억되어가나 봅니다.



그렇다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성공에 도전하고 있지만 가장 우선에 두어야 할 나의 가치와 삶의 방향은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자라나는 사 남매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야 할까요? 당연히 믿음의 유산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자녀가 어떤 축복을 받았는지 삶으로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는 무능과 가난에 젖어 이 삶을 벗어날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데 제 대에서 가난의 저주를 완전히 끊어버리라고 하십니다.



방법도 모르고, 방향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할 수 있게 사람을 붙여 주시네요. 만남의 축복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로또 당첨으로 수 십억의 돈을 주면 쉬운데 어렵게도 사람을 주십니다. 당장 돈도 안 되는 이 만남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게는 응답입니다.



나와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이미 많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한 분들의 노하우를 들으며 배웁니다. 살아있는 인턴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천억의 돈을 받게 되어도 받을 수 없고 쓸 줄 모른다면 돈이 아니라 독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이 제 바탕을 다듬어 가십니다.



빠른 성공을 꿈꾸며 걱정하고 원망만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저보다 한 발, 두 발 먼저 성공의 길을 걷는 사람들을 통해 생각을 바꾸고, 마음 밭을 준비하며, 어떻게 돈을 관리하고 써야 할지 배우게 하십니다.



그렇다면 저는 무엇으로 보답을 해야 할까요? 얼마를 벌어 감사를 전해야 할까요? 너무 먼 미래의 보답보다 오늘 할 수 있는 저만의 감사는 ‘기도’입니다. 저는 기도의 사람이므로 그들의 가정과 업을 위해 기도 배경이 되어 드리려 합니다.



저는 기도하는 이 삶이 너무 행복합니다. 성삼위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누리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된 보좌의 축복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생기와 에덴의 축복으로 237의 빛이 되는 기도가 날마다 호흡처럼 편안하게 누리도록 주신 전도자의 삶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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