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Y Oct 09. 2022

찾는 과정, 발견하는 과정

22.10.9

일본어에서는 ‘찾다(探す)’와 ‘발견하다(見付ける)’는 다른 의미로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찾다(探す)’는 목표물을 찾는 과정, 발견하기 전까지의 과정을 말한다면 ‘발견하다(見付ける)’는 눈으로 여기저기(이것저것)를 보다가 시선이 목표물에 딱 붙는 것을 말합니다. 그럴 때에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見付けた! (찾았다!)



저는 요즘 신앙생활을 ‘찾는 과정’이 아닌 ‘발견하는 과정’으로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나의 신분을 회복하고(창 1:27), 하나님께서 주신 생기를 누리며(창 2:7),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에덴의 축복(창 1장-2장)을 누리는 삶은 발견의 연속입니다.



그동안 저는 구하는 기도만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기도의 내용을 바꿔 가면서 떼를 쓰기에 바빴습니다. 그리고 제 풀에 꺾여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모든 것을 다 주셨고, 주신 것을 찾아 누리기만 하면 된다고 하십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 7:7-8)’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것은 보물찾기 게임과 같습니다. 이미 보물이 있으니 찾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어디에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요?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골 2:2-3)’



그렇다면 그동안 왜 찾지 못했을까요? 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주신 것을 찾아 누리는 방법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할 때 주십니다. 요즘 예배 속에 하나님이 주신 것을 찾고, 발견하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큰 기쁨이 됩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 16:24)’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구하는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기도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구하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모든 것이 있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모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없는 것을 달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 찾는 과정입니다.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요 15:14-15)’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십니다. 언제 어디에서 알려 주실까요? 예배 때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9:8)’



하나님은 제 것을 찾도록 기도하게 하셨으며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제가 한 게 아니어서 참 다행입니다. 제가 찾은 것이라면 제가 만들어가야만 했을 텐데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하나님이 이루신다고 말씀을 주십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그리므로 시작이 다릅니다. 끝이 다릅니다. 과정 또한 다릅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합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4-25)’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작가의 이전글 선교사의 길을 준비하는 시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