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개점휴업 Sep 05. 2021

#1 왜 하필 당신의 글이어야 하나

: 당신도 할 수 있다 생애 첫 전자책 출판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자)책을 냈다. 내가 책은 낸 과정과 배운 점을 소개 하려고 한다. 출판경험은 커녕 글을 돈 받아 파는 경험 자체가 드물었는지라 모든 절차가 생경했다. 내가 글을 쓰는 방법은 으레 출판계에서 말하는 글 쓰는 단계와는 달랐던 듯하다. 오히려 글쓰기에 디지털 환경에서 제품을 끌어가는 방식을 얹었다고 보는게 맞겠다. 그러니까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 


따끈따끈한 첫 책 <오늘부터 프로덕트 매니저> 에도 많은 관심을

판매처: 예스24알라딘교보문고리디북스


<당신도 할 수 있다 생애 첫 전자책 출판> 

1) 기획 https://brunch.co.kr/@milkonrocks/34

2) 작성 https://brunch.co.kr/@milkonrocks/35

3) 교정, 교열과 윤문 + 4) 편집

5) 판매와 유통

6) 홍보


내용과 상관없지만 내가 찍은 근사한 사진

1. 기획

당신이 책을 쓰려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결심을 했다니 이미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 나는 '이게 책으로 나올만한 이야기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세상에 그러지 말라는 이야기는 없는 듯하다. 그 이야기가 잘 팔리는지 그렇지 않은지로만 갈릴 뿐 당신이 책을 쓰려고 한다면 쓰는 것이다. 구태여 곧바로 쓰지 않고 기획 단계를 두는 것은 일도 그러하듯이 조금더 잘하기 위해서이다. 기왕지사 시간을 들여 글을 썼다면 팔려야 하지 않겠는가?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서 어떤 관점에서 글을 대할 것인지는 나도 잘 몰랐고 그렇게까지 할 엄두도 안났다. 나는 밀리언셀러는 쓸 수 없지만 그래도 1000부는 팔리는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에 기획안을 먼저 썼다.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은 IT 업계 직무 중 하나인 프로덕트 매니저에 대한 책이므로 관련 출판사의 사이트를 찾았다. 각 출판사에서는 투고를 받기 위한 문서 양식을 제공한다. 만약 당신이 다른 분야의 책을 쓰고자 한다면 그 분야의 출판사 사이트와 투고 양식을 확인하자.

https://www.youngjin.com/reader/helpdesk/helpdesk.asp?hd_seq=3

https://www.hanbit.co.kr/publisher/write.html

https://www.book21.com/company/proposal.html


3개 사이트만 확인하더라도 대개 원하는 내용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아래는 영진닷컴의 양식에서 빌려온 내용이다. 


- 기획의도

- 컨셉

- 예상 독자와 얻어가는 가치

- 경쟁 도서와 그 각각의 장단점

- 책의 수명

- 예상 일정

- 마케팅 계획 및 기타 요청사항



내용과 상관없지만 내가 찍은 근사한 사진2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에 대한 대답이 글을 쓸 때 어떤 부분에 힘을 줄지에 대해서 집중하는 길잡이가 되었다. 특히 내가 왜 이 글을 쓰고 누가 읽었으면 하는지와 그 사람이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당연히 중요하다. 블로그에 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익명의 독자를 상정한다면 그리고 더욱이나 그 사람이 돈을 지불하길 원한다면 이것이 명확해야지 않겠는가.


그리고 경쟁 도서와 그 각각의 장단점을 짚어보는 부분도 유의미한 것은 하필이면 나의 글을 봐야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에 어떤 특색을 살려 쓸지 상기한다. 나머지 항목에 대해서는 출판사 입장에서 필요한 항목 같지만 개인적으로 마케팅 계획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명문을 썼다할 지언정 그 누구도 그 명문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른다면 화장실 벽의 낙서와도 같아질 수도 있다. 물론 나는 지금 팔리는 글을 쓰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비유를 채택하였다.


이 문항에 대한 답변은 기록해두면 좋다. 글을 쓰다가 방향을 잃었을 때 상기할 목적이 첫번째고 혹시 또 모르지 않는가 당신의 글이 종이책으로 나올 갚어치가 있을 수 있다. 원고를 작성하는 과정에 투고도 해보기 위해 처음부터 정리하고 시작해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게으른 사람인지를 잊지 말자. 마감을 정해야 한다. 전체인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마무리하는 온점은 역시 일정이다. 예상 일정을 공들여 결정하도록 하자. 나는 6만 5천자를 쓰는 동안 2개월이 걸렸다. 어떤 분량을 어떤 시간을 가지고 쓰는 것이 적합한지는 역시나 초보라서 잘 모르지만 나는 3개월 이상은 걸리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더 늦어지면 동기가 바닥나기 때문에 100일 안에는 결과를 봐야 한다는 일할 때의 신념을 그대로 가져와서 일정 계획을 세웠다.


이제 계획을 모두 세웠으니 실전이다

다음 글에서 계속

매거진의 이전글 사이드 프로젝트를 멈추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