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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n강연 Nov 11. 2019

'자기 자신, 친구 관계와 직장'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알아듣습니다> 김윤정 저자

낯선 지역으로 이사해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이 직장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마음 상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배우자가 의지가 되면 가장 좋고, 그렇지 않다면 직장 내 

뒷담화할 수 있는 동료가 있으면 좋습니다. 특히 내향적인 성격이

라면 직장 동료나 선배에게 자기표현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분 나쁠 때 감정을 처리하는 나만의 방법을 마련해서 매일 마음에

받은 상처는 그날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직장 내 상담이 제공된다면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별일 아닌 이야기에 자꾸 태클 거는 직장 선배…

말도 섞기 싫고 회사를 그만두는 게 답일까요?”

기분 나쁜 일을 피할 수 있나요?


A.내 편 돼줄 사람을 여럿 만드세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꼭 있어요. 상

대방이 의식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무심코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상처받는 경우도 많죠. 그것은 직장을 옮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

니고, 기분 나쁜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미리 마련해두는 게 좋습

니다. 주변에 감정을 터놓고 지낼 친구들이 많다면 비교적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 마음의 상처가 우울증으로 번지기도 해요.

결혼 후 낯선 곳으로 이사한 데다가 그곳에서 직장도 새롭게 구한 

한 직장인이 있었습니다. 30대 후반의 여자였는데 낯선 지역에서

새롭게 얻은 직장 선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소연하더군요.

“저보다 일곱 살 많은 직장 선배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이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분이 저한테 먼저 다가와서는 이런 저런 이야

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솔직히 제가 회사에 적응하는 데 그분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어주셨죠. 그런데 조금 친해졌다고 어느 때

부턴가 말씀을 막 하시는 거예요. 농담이라고 하기엔 너무 기분

나쁜 말도 많이 들었어요. 중요하지도 않은 이야기에 ‘태클’을 걸

때가 너무 많고요. 한 번은 그분이 뭔가를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

주었는데, 제가 그것을 빌려줘서 이상한 일이 생긴다고 자꾸만 저

한테 뭐라 하는 거예요.

그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말 같은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

응하는 걸까요? 함께 일한 지 3년쯤 되어가는데 말을 할 때마다

저만 상처받는 것 같아서 점점 일하기도 싫고 말도 섞기가 싫어

요. 그 사람은 그냥 한 말인데 저만 힘들고 버거운 것일까요? 제

가 그만두면 해결되는 일인 것 같아서 속상해요. 제가 어떻게 하

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마음에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으로 함께 싸워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혹시 싸울 일 있으면 연락하세요. 같이 싸워드릴게요. 저 싸움 잘

해요.” 제가 내담자들에게 종종 하는 말인데 이분에게도 이 말이 필

요할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연장자가 심한 말을 할 때마다 안 그래

도 의지할 데 없는 낯선 곳에서 마음 둘 곳 없이 얼마나 외로웠을지

3년간의 시간이 그려져 마음이 아팠습니다.

직장 안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기란 사실 쉽지 않아요. 남편과 정

서적인 소통이 잘 이루어질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렇다 해

도 남편 한 사람만으로는 정서적인 공감의 탱크를 채우기는 어렵습

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사랑도 필요하고 우정도 필요한 거예

요. 자신을 지지해줄 정서적 지원 그룹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기존의 관계부터 회복하는 게 좋습니다. 자주 만나기 어렵다면 전화

통화라도 자주 하세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했을 때 내 마음을 있

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상담을 받아서라도 그런

관계 맺기 연습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성격 특성이 내향의 분들이 일명 ‘뒷담화’ 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내 마음을 풀 목적으로 뒷담화를 하시면 됩니다.


베스트셀러 <개떡같이말하면 개떡같이알아듣습니다>

 저자 북나잇

  공감통역사 김윤정과 함께 하는 북나잇;북토크!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그리고 이어지는 뒷담화 때문에 고구마같은 내 속을 사이다 처럼 뻥! 뚫어보세요.

 나만의 대나무 숲을 만드는  "나를 사랑하고 상대와 가까워지는 말하는 법'을

 공감통역사와 함께 나눠보세요~  

북토크 : 11월 21일(목) 오후7시30분

신청 : http://bit.ly/2jVMv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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