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행복은 참 시시하다
하늘이 그림인 가을이다. 향긋한 바람이 좋아 창문을 열고 잠이 들었다. 토닥토닥. 토닥토닥. 자정 무렵 떨어지는 빗소리에 눈을 비비고 기지개를 켰다. 토닥토닥. 두드리는 울림이 마치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위로로 들렸다. 가을. 새벽. 비와 어울리는 음악을 틀고 자리에 다시 누웠다. 아늑했고 평안했다. 시시한 행복에 감사하며 다시 새근새근 숨을 쉬었다. 토닥토닥.
꾸밈 없어 쉽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다만 언제든 펼쳐 보아도 다시 감정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밀도 있는 이야기를 담아 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