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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상익 Mar 14. 2024

방송출연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각자의 위치에서 ’직업윤리‘를 지키는 개인들

출처 : 중앙일보 출처
출처: 한국일보



현주엽씨가 ’연예인‘이 아니라, ’농구인‘이 본업이란 관점에서 본다면,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방송 기웃대며 대중성을 확보한 전문가에 대한 문제제기 같다.


최근 복귀한 베스트셀러 작가/강연자 혜민스님도 과거에 방송 나갔다가 흠집이 났는데,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지식유통 연예인 행세를 했다는 것이 본질이라고 본다.


방송출연은 대중적 친밀도가 높아지고, 대중적 인기도 확보되는 장점이 분명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방송출연이 전문가나 일반인에게 독이 되는 경우도 분명 있다. 가령, 방송에서 가벼운 이미지로 소모되면 전문성에 흠집이 나 전문가로서 가치가 하락한다.오은영 박사 수준으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희소성을 지키는 셀럽은 많지 않다.


한편, 본업이 아닌 먹방/술방 유튜버 등으로 인기를 끄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하지만 한시적으로 인기를 끌지 몰라도 장기 커리어 관점으로 볼 때 본업의 사망선고일지도 모른다. 음악인은 음악으로, 체육인은 체육으로, 학자들은 방송이 아니라 논문으로 증명해야 하지 않을까.(조용필, 이미자, 나훈아는 방송이 아닌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데 예술가로서 풍모가 이런 것에서 나온다고 본다.)


한때 인기 강연자였던 황창연 신부님께 강연 요청으로 컨텍을 했다.

그때 관계자가 했던 답변은 ”죄송하지만 신부님 외부강의는 4년 전부터 일체 하지 않으십니다“ 였다.


황 신부님이 어떻게 지내는지는 전혀 모른다.

다만, 신부로서 사회적 소명을 달성하고 계시리라 기대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직업윤리‘를 지키는 개인들이 모여

이 사회의 일상을 지탱하는 토대가 된다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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