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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라반 Dec 23. 2019

"5억짜리 기사"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327




이게 바로 5억짜리 기사다. 경향신문이 SPC로부터 5억을 받고 기사를 삭제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기사 삭제 이틀 후 사표를 냈다. 이 사건으로 경향신문 사장과 편집국장이 날아갔다.


이런 와중에 경향신문 수습기자 채용공고가 나왔다. 5억이면 대충 때려잡아도 수습기자 15명 이상의 연봉이다. 어쩌면 기자 한 명의 십수년치 연봉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건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저 돈은 수습기자들의 월급이 됐을까. 혹시 그랬다면 수습기자 채용 인원이 한 명이라도 더 늘었을까. 혹시 그 자리가 내 자리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비참한 생각도 든다. 그래도 경향신문이니까 드러났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면서 나는 경향신문 자소서를 쓰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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