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an's OCT 2024
He-Man's OCT 2024
RUNNING / 365.5K
HIKING / 27.9K
PULL UP / 198
두 번의 100K 급 대회, 그리고 그 사이에도 달려야 하는 일정들이 있다보니 개인 훈련이 없었음에도 365K를 달려버렸다.
네 번째 트랜스제주 100K. PB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3일 전 불수사 세션을 진행하고선 욕심을 내려놓았다. 내심 16시간 이내를 생각은 했으나 역시 성판악 이후 급격히 퍼지며 17시간도 넘겨버렸다. 작년 기록에 비해선 약 10분 정도 느린 기록. 늘어난 거리를 굳이 계산해 따지면 PB이기는… 그런 것 없이 깔끔하게 시간을 당기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쉬웠다. 그래도 밝을 때 달린 주간 러닝 거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좋았다. 코스 마지막 구간에 대한 아쉬움은 있으나 그래도 여전히 좋은 트랜스제주였다.
드디어 UTNP 나인피크! 3번째 나인피크이자 10번째 100K 레이스. 길어진 코스의 나인피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예쁘고 멋진 거 많이 담으며 이튿날 자정 전엔 완주하는 게 목표였다. 아쉽게도 자정은 넘겼지만 그래도 1시 30분엔 피니시하며 나름 선방했다. 코스 후반부 정말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나인피크는 짧은 코스 였던 1~2번째 나인피크 코스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여튼 막판 끝없이 돌리는 코스에 지치기는 했지만 뭐 한두번 겪어본 것도 아니니… 특별한 이슈 없이 무사완주! 걱정이었던 2주 간격으로 치러진 100K 3연전을 무사히 마친 것에 매우 기쁜 10월이었다. 근데 아직 큰 거 하나 남았다. 나인피크 2주 뒤엔 남파랑길 500K가 기다리고 있… 12월 치앙마이에 지장없게 최대한 빠르게 마치고 쉬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보급도 짐도 걱정이라… 일단 가보는 거지 뭐!!
시원한 날씨에 즐거웠던 캠플스테이. 그리고 태안 백화산 코스 답사
한 달간 딱 두 번만 당겼다. 비슷한 수준은 커녕 역대급 바닥을 쳤다. 100K 3연전을 치르며 대회 중간엔 트레일 답사 일정으로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남는 시간엔 그냥 늘어져 있기 일쑤였다. 걱정했던 레이스를 모두 만족스럽게 무사완주 했으니 그걸로 되었다. 풀업없이 장거리만 달렸더니 눈에 띄게 몸이 작아지긴 했다. 11월도 쉽지는 않을 것 같고… 12월 치앙마이 이후부터 다시 서서히 끌어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남파랑길 500K… 장거리 하이킹이 될지 스테이지 레이스가 될지
- 여튼 파이팅!!
@garmin_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