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멋진 일을 만나다] ⑤ 팟캐스트 <내 일은 가볍게>
올해 9월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실업자는 93만 5천 명, 청년층 실업률은 9.2%에 육박한다. 이렇게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청년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이 취업 뒤 6개월 안에 회사를 관두고, 1년 이상 일하는 경우도 10명 중 4명이 채 안된다고 한다.(<한겨레 21> 1178호 기사 참조) 높은 학점과 토익, 해외 연수, 각종 자격증, 수상 경력 등을 쌓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수백 번 고쳐 쓰며 고군분투해 얻은 일자리일 텐데, 그들은 왜 1년도 안 돼서 회사를 떠나는 걸까? 대체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퇴사’라는 키워드가 유행처럼 떠오른 지금, 우리에겐 회사생활과 퇴사에 대해 솔직하고 가볍게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 일과 회사, 삶의 균형점은 어디일까? 퇴사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내가 사랑하는 일은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팟캐스트 <내-일은 가볍게>는 이렇게 ‘일’을 둘러싼 고민과 경험을 서로 다른 시각과 입장에서 이야기하며 저마다의 답을 찾는다. 자칭 ‘쓰리 시스터즈’로 통하는 진행자 세 명은 스스로가 꿋꿋이 회사를 다니는 5년 차 회사원이자, 2년째 퇴사를 꿈꾸고 있는 예비 퇴사러, 퇴사 후 스스로 직업을 만든 ‘창직러’이기도 하다. 지난 6개월 간 퇴사, 야근, 휴가 등 할 말 많은 키워드를 주제로 청춘들의 고민을 이야기해 온 <내-일은 가볍게> 진행자 회사러(서현), 퇴사러(가현), 창직러(슬기) 님을 만났다.
*이 인터뷰 중 일부는 팟캐스트 <내-일은 가볍게> 11화 스페셜 편 녹음과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내-일은 가볍게> 버전으로 세 분 소개를 부탁합니다.
서현) 저는 퇴사라는 말이 유행처럼 돼버린 시대에, 오늘도 꿋꿋이 회사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5년 차 회사원 ‘회사러’, 현재 잠시 휴직러입니다.
가현) 저는 퇴사하려고 왔다가 팟캐스트를 만들려고 회사를 더 오래 다니고 있는 2년 차 퇴사 준비생, ‘퇴사러’입니다. 3년 차, 4년 차, 5년 차 이렇게 차수가 올라갈까 봐 되게 두려워하고 있고요.
슬기) 가슴 뛰는 삶을 디자인하는 액션 건축가 ‘창직러’입니다.
회사러, 퇴사러, 창직러라는 세 분의 닉네임처럼 세 사람의 조합이 범상치 않아요. 서로 다른 일, 다른 활동 범위에 있는 세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서현) 저희가 처음 만나게 된 건 올해 2월이었어요. ‘퇴사학교’라는 교육 플랫폼 수업에서 만났어요. 그때 수업 이름이 액션창직랩이었고, 강사가 바로 창직러 슬기 님이였죠. 저와 퇴사러는 학생이었고요.
슬기) 제가 회사생활과 퇴사, 창직을 먼저 경험한 사람이잖아요. 내가 미리 이렇게 삽질해봤으니,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냐라고 사람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일을 해보고 싶었고, 그런 생각으로 만든 게 ‘액션창직랩'이었거든요. 어떻게 하면 회사가 좀 더 편해질 수 있을 지, 어떻게 회사를 다니면서 퇴사를 준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수업이었고, 거기서 만난 친구들이었죠.
회사러와 퇴사러가 ‘퇴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뭐였나요?
가현) 저는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초중고를 거치고 입시-대학-취업이라는 마라톤을 치르는 동안 내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취업 이후에, 어떤 공동의 목표 없이 내 삶을 내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자율권이 갑자기 주어지니까 ‘멘붕’이 오더라고요. 난 뭘 위해, 무엇을 열심히 하고 있었던가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와중에 회사생활을 하면서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더 나아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 지에 대해서도 그때부터 비로소 생각하게 되면서 ‘퇴사’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어요.
서현) 저는 5년 차 회사원으로서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질 타이밍이었던 것 같아요. 늘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해서, 처음에는 그냥 호기심으로 ‘퇴사학교’를 찾았던 것 같아요.
어떻게 팟캐스트를 해 볼 생각을 하게 됐나요?
서현) 퇴사학교의 액션창직랩 수업이 끝나고 나서 저희끼리 ‘회사 뒷담화’라는 파티를 작게 했었거든요. 그때 한번 일을 치러 보면서, 퇴사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자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그걸 계속 말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사실 저는 그때 이미 이 콘텐츠를 ‘팟캐스트’로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제안을 창직러가 먼저 하더라고요. 이렇게 셋이서 팟캐스트를 해보자고.
슬기) 제가 보통 제안을 어떻게 하냐면 그 사람이 하고 싶은 걸 꼭 집어서 얘기해요. 그래서 거절할 필요가 없어요. 왜냐면 자기가 하고 싶은 거니까.(웃음) 사실 수업 시간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얘기하는 자리가 많았어요. 그리고 대화도 많이 했기 때문에 각자 뭘 하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었죠. 또 자기 어필 시간이 있었는데, 두 분의 출중한(!) 능력들이 저한테 보였어요. 저는 그 능력들을 잘 엮어주는 역할을 한 거죠.
가현) 맞아요, 뭔가 엮인 거 같아요. (웃음)
각자 일을 하며 팟캐스트 콘텐츠를 만들고 진행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이는데, 각자의 역할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서현) 저는 전체적인 기획을 하구요. 틈틈이 대략적인 대본도 좀 써요. 퇴사러랑 조금씩 나눠서 할 때도 있고요.
가현) 저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 퇴사러인 만큼, 솔선수범해서 회사에서 좀 속 시원하게 사이다처럼 행동해보고, 그런 에피소드들을 들고 와서 얘기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웃음) 그리고 진행에 있어서는 회사러가 전체 기획을 짜면, 저는 거기에 양념을 치는 역할을 해요. 조금 더 재밌게 만드는 그런 역할이죠. 또 제가 정보를 수집해서 제 나름대로 편집하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듣다 보면 데이터를 유형화해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나올 거예요. 그런 것들을 주로 제가 담당하고 있어요.
서현) 아, 그리고 퇴사러가 소통 담당이에요. 팟빵 댓글 담당이죠. 화장실 갈 때도 보잖아요.
가현) 맞아요. 그래서 무제한 요금제로 바꿨어요. (웃음)
슬기) 아마 둘 없으면 하나도 안 돌아갈 거예요. 그에 비해 저는 한량을 맡고 있죠.
가현) 창직러는 사실 판 벌리는 사람이에요. 일을 진행되게끔 옆에서 압박을 하죠.
서현) 네 맞아요,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을 해주고, 진행비를 벌어오기도 하고요. 프로젝트 진행을 맡고 있는 셈이죠. 프로젝트 매니저처럼요.
<내-일은 가볍게>라는 이름이 재미있어요. ‘내일’(tomorrow) 일 수도 있고, ‘내 일’(my job) 일 수도 있고, 그런 거죠?
서현) 네 맞아요. 이건 제가 지은 이름인데요, ‘회사, 퇴사, 일과 삶’에 대한 담론이 조금 더 가벼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어요.
내용이 엄청 유익(?)하다 보니, 퇴사하고 싶어서 <내-일은 가볍게>를 듣다가 오히려 회사 생활 잘 하는 꿀 팁도 얻게 되고, 그러다 눌러앉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이 방송이 지향하는 건 뭔가요?
슬기) 저희가 생각하는 저희 청취자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회사를 계속 다니든, 퇴사를 하든, 그냥 오늘 내가 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싶은 사람들이죠. 내가 오늘 회사에서 ‘을’이 아닌 동등한 ‘갑’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 수 있는지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송이고요. 그래서 저희는 회사 장려 방송도 아니고 퇴사 장려 방송도 아니에요. 그저 내 일은 가볍게, 내일은 가볍게. 그 두 가지를 장려해요.
서현) 저희 팟캐스트를 통해서 ‘일’을 둘러싼 고민이 언제 어디서든, 심지어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도 쉽게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어요. 또 이 세상의 부장님들이 사원들을, 사원들은 부장님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건강한 조직문화가 싹트는 것도 저희가 바라는 거고요.
벌써 10회 차가 넘었어요. 그만큼 회사와 퇴사, 일과 삶에 대해 이야깃거리가 많았다는 뜻일 텐데요. 그동안 직접 진행하면서 가장 애정하는 편이나 유익했다고 생각하는 편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서현) 저는 ‘시발 비용’ 편이 개인적으로 의미도 있고 유익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일단 ‘시발 비용’이란 말을 저조차 모르고 있던 단어였고, 준비하면서 ‘내가 회사를 잘 다니고 있나?’ 이런 것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때 저희가 ‘내 시발 비용이 높아지면 지금 내 회사생활을 다시 돌아봐야 된다’ 이런 얘길 했었거든요.
가현) 저한테 가장 큰 소득이었던 편은 아무래도 ‘생리휴가’ 편이었죠. 창직러가 생리 휴가를 썼다는 사실을 팁으로 얻어서, 저한테도 매월 한 번씩 휴가가 생겼거든요.
서현) 원래 그 회사에 생리휴가가 없었는데 퇴사러가 제의를 하면서 만들어졌대요.
슬기) 저는 사실… 다 좋았어요. 왜냐면 매회 청취자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전부 다 쏟아내서, 집에 가면 거의 두통약을 먹고 잘 정도로 집중했거든요. 그래도 굳이 꼽으라고 하면 1회와 10회가 아닐까요? 왜냐면 처음 시작을 했었고, 그리고 저희가 시작하면서 약속했던 10회를 마쳤기 때문에.
서현)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편집을 하면서 1화에서 부족한 부분은 2화에서 많이 잡았다고 생각하거든요. 2화 청취율이 1화에 거의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되긴 하지만, 혹시 새로 시작하는 분들이 있다며 2화를 많이 들어주세요!
<내-일은 가볍게>를 진행을 하면서 회사러이자 퇴사러, 창직러로서 개개인 스스로도 변화한 부분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슬기) 저는 혁명가가 되고 싶어졌어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직장인들을 위한 혁명이죠. 가령 ‘오늘 6시에 다 퇴근합니다.’ 이렇게 저희가 사인을 보내면 진짜 다 같이 6시에 퇴근하고, ‘이번 달은 눈치 보지 말고 모두 생리휴가를 다 씁니다.’ 뭐 이런 식으로요.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사실 원래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하자고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예요. 그러려면 좀 더 대중화된 콘텐츠들을 만들어야 하겠고, 어떻게 하면 이런 콘텐츠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서현) 저는… 용기를 얻었다고 해야 될까요? 직접 방송을 만들어 보면서 ‘내 콘텐츠를 만든다’는 재미를 많이 느꼈어요. 아이디어는 되게 많은데 실천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편이었거든요.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까 따로 개인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에 부담이 좀 있었고요. 그런 버퍼링의 과정을 줄이는 연습을 했던 거 같아요. 생각한 것을 일단 해보는 것. 그런 의미가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가현) 저는 일단 회사를 더 오래 다니게 됐고요, 덕분에…(웃음) 그리고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다니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제가 평소에 사이다처럼 할 말 다 하는 것 같지만, 저도 얘기하고 나서 집에 가서 후회하거든요. 그런 걸 조금 덜 하게 됐죠. 조금 더 하고 싶은 대로. 곧 퇴사할 사람처럼 더 자신감 있게! 회사를 다니게 됐어요.
그래서 가현 님은 명색에 ‘퇴사러’인데 대체 언제 퇴사하실 생각인 거죠?
가현) 제 개인적인 기준은 학자금 대출을 다 갚은 후, 약 1년 정도 먹고 살 현금을 모아 놓은 뒤에 퇴사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 놓았어요! 한 달에 얼마 정도 지출을 하는지 꼼꼼히 계산한 다음에 목표 금액을 세웠고, 그 금액이 다 모이면 뒤돌아보지 않고 회사를 나가는 것으로 :) 지금 저에게는 뭉텅이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뭉텅이 시간 동안 내가 뭘 하고 싶고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아주 딥- 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회사러가 휴직을 했잖아요. 그것도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현) 네, 맞아요. 저도 사실 퇴사를 하려고 말을 꺼냈다가, 휴직을 얻은 경우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살 지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을 벌 수 있었죠. 만약 휴직을 고민 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째, 언제나 떠날 수 있는 사람의 자세로 회사를 다닐 것. 둘째, 상사와의 대화를 두려워하지 말 것. 생각보다 그들은 우리의 생각을 궁금해한다는 거예요.
누적 다운 수가 6만 건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많은 분들이 방송을 듣고 공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댓글과 사연이 오기도 하고요.
서현) 저희 방송을 듣고 퇴사를 결심한 분의 댓글 봤을 때, 우리가 정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댓글로 얘기를 못하는 문제들은 이메일로 사연을 보내주시기도 하거든요. 자기가 어떤 상황이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진지한 이야기를 저희한테 친구나 친한 언니한테 물어보듯이 여쭤보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걸 봤을 때 우리가 진짜로 소통하고 있구나, 잘 하고 있구나 이런 걸 느껴요.
가현) 저 같은 경우는 처음으로 댓글 달아주신 그분의 아이디가 아직도 기억이 나요. ‘flykamit’이라는 분인데, 그분이 창직러가 쓴 책이 나왔다고 했을 때 도 바로 가서 사주시고, 후기도 올려주시고. 팬이 생긴 느낌이었어요.
슬기) 저도 퇴사러한테 얘긴 안 했지만 매일 아침 눈 뜨면 팟빵 들어가서 늘 새로고침 하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해요. 계속 소통하고 싶고, 어떻게 만나야 좋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진짜 가슴 뛰는 삶을 모두가 살았으면 좋겠어요.
<내-일은 가볍게>는 시즌 2가 시작되는 건가요? 그리고 또 꾸미고 있는 일이 있다면서요?
슬기) 저희 며칠 전에 밤샜었어요. 시즌 2 얘기하느라고.
서현) 정말 좋아서 샌 거죠. 처음에는 일단 10회까지만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팟캐스트를 계속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만 시즌 2 때는 저희가 방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이벤트도 해보려고 계획 중이에요. 방송을 하다 보면 즉각적인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강연의 형태로 준비해볼 생각이에요. 물론 저희가 이것저것 같이 하고 있다 보니 언제 시작하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가현) 아,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 <회사에서 덜 혼나는 법>을 창직러와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뭘 해도 혼나고, 뭘 안 해도 혼나는 막내기(期) 동안 멘탈이 탈탈 털리고, 자존감이 깎이면서 성격까지 변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서 덜 혼나면서도 자기가 원하는 걸 취하는 요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회사에서 있을 법한, 난감한 상황들을 담은 질문에 대해서 집단지성의 힘을 빌어 우주의 지혜를 찾는 거예요. 1번부터 101번까지 제작해볼 생각이에요. 우주의 지혜를 담은 댓글이 모이면 질문들을 취합해서 단행본으로도 만들어보려고 해요.
슬기) 그 이후에도 일과 회사와 관련한 테마로 시리즈 콘텐츠들을 계획 중에 있어요. 거기서 사람들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팁을 얻었으면 좋겠고, 궁극적으로는 회사를 계속 다니든, 퇴사를 하든, 오늘 내가 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과 회사, 퇴사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팟캐스트 <내-일은 가볍게> www.podbbang.com/ch/13950
페이스북 페이지 <회사에서 덜 혼나는 법> facebook.com/MakNae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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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멋진 일을 만나다]는 서울시NPO지원센터의 2017시민공익활동지원사업 ‘미트쉐어’에 선정된 프로젝트 기획자들과의 인터뷰를 연재하는 칼럼입니다. 미트쉐어는 긍정적 사회변화를 만드는 ‘작지만 멋진 일’을 응원하고 지원합니다. meetshare.kr
인터뷰어 이혜민은 출판사 겸 기획사 ‘900km’의 에디터이자, 대표입니다. 누군가의 작은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우리 삶의 대안적인 방향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을 쓰고 펴냈습니다. facebook.com/9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