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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엽여비소엽 Jan 15. 2016

짚어보기

중심








우린 스스로를 위해 살아야 하고,


남을 위해 살아야 하며,


어떤 물질적인 성과를 이뤄야 하기도 하고,


때론 인간적인 모습을 져버려야 할 때가 있기도 하다.




우린 우리에게 요구되는 변화무쌍함 속에서


적당하고 알맞은 모습으로 처신하는 게 가장 바람직 하단 걸 알고 있지만


수많은 자극에 노출되고 끝없는 선택 속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 자기만의 색깔과 모양을 찾기 마련.


삶은 우리에게 적재적소에 맞는 색깔과 모양을 원하지만,


어떤 상황에조차 적응 가능한 사람이 되는 데엔


수없이 많은 경험과 시간,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 있지만,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이란 건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우린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들 속에서


우리네 인생을 색칠해나갈 결정을 해나갈 때마다


무언가를 얻을때 동시에 뭔가를 놓치고,


누군가를 치유할 땐 동시에 누군가에겐 상처를 주고 있으며,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땐 역시 누군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옳은 결정을 내려도,


필히 누군가는 그것이 그릇됐다 지적할 것이고,


지나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무언가를 포기할 땐


지나치게 잘난 척을 하는 사람이 되곤 한다.




우린 우리의 삶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를 사랑해주고,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좋은 사람이 돼야 하지만,


그것이 온전히 완벽하게 '좋은 사람' 만이 될 순 없음을,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지도 모른다.


동시에, 설령 누군가를 위해 내린 결정과 행동을


다른 누군가가 날 선 비난과 힐난을 아끼지 않더래도,


슬퍼하고 무너지진 말자.


우릴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며,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 중심을 잡아야 함을 잊지 말자.







새해의 '새로움'에 떠밀려


더욱 슬퍼진 사람들을 위해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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