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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엽여비소엽 Jan 12. 2016

짚어보기(外)

욕심










사람을 만나다 보면,


더 보고 싶고, 더 알고 싶고,


점점 소중해져 가다가,


나도 그 사람에게 소중해지고 싶고


그리고 그것을 느끼길 바랄 때가 있죠.




세상 모든 일이 다 내 맘대로 흘러가진 않아요.


그렇기에 내 마음과 관심이 쏟는 그 사람에게만큼은


그런 씁쓸함을 느끼고 싶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순수한 것은 언제나 유약하기 마련이죠.




한두 가지의 감정으로 설명되는 인간관계는


마찬가지로 한두 가지의 사건 때문에 쉽게 끊어질 수 있어요.




사랑으로 이어진 그 사람과의 관계도


얼마나 됐든, 얼마나 사랑하든,


한 사람에게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얻을 순 없어요.


그 사람에게 내 꿈에서만 존재하는 일들을 찾아선 안돼요.




정말 아끼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기준으로 비롯된 옳고 그름이 나


남들과 내 사람을 비교하기 보단


그 사람을 믿어주고, 지켜주며,


내가 먼저 내가 보고 싶은 그 사람의 모습이 되어주세요.


사랑하고 아낄수록 더 조심하고, 더 신경 써주세요.


그 방식은 언제나 현명해야 해요.




그리고 우린 또 명심해야 하죠.


현명함은 남을 위해서 존재한단 걸요.


나를 위한 현명함이란 건 있어선 안돼요.


단지 내가 나를 속이기 위한 것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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