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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해 오는해 마중: 백패킹

인천 옹진군 장봉도 옹암해수욕장

날짜: 2016년 12월의 마지막 31일  
날씨: 며칠간의 한파가 풀려서 다행  - 0.6~6.9도
위치: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장봉도) 옹암해수욕장 
코스: 삼목선착장~뱃길로 약 40분~장봉한 선착장~도보로 40분 1.5km 
소개: 장봉도는 해안 둘레길이 잘되어 있어서 가막거리 전망대까지 트레킹이 가능하고 능선을 타면 산행도 가능하다. 백패킹은 주로 가막거리 전망 데크를 많이들 가지만 버스를 타고도 해안 둘레길 따라 4km 2시간 30분을 걸어야 하기에 배낭 무게가 무거우면 가기가 힘듭니다. 가막거리까지 갔으면 전망데크보다 바로 전망대 바로 위 능선의 정자를 추천합니다. 가막거리 전망대 임대? 전쟁도 없고 한산하고 조망이 좋습니다.




산에 다닌 후로 여태껏 매 해년마다 신년 일출을 산에서 보러 다녔지만, 어디나 태양이 떠오르는 명소는 인파가 넘쳐나서 심지어 밀려떨어질 정도의 인파로 매년마다 고생을하여 2017년 일출은 한적하고? 사람들 없는곳으로 보고 싶었다. 하여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수있는 장봉도 옹암해변으로 Go~!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 뱃길로 40분
가는 길에 신도를 들려간다. 삼목선착장까지는 대중교통으로 갈수있다.

해넘이 보러들 가나? 차가 빼곡하게 타고 절반은 신도에서 내렸다. 신도에는 구봉산 179m 도 있고 시도, 모도의 섬으로 연륙교가 이어 저 있어서 시도 수기해수욕장도 백패커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다.

배를 타고 40분 노숙자 갈매기들은 오늘도 밥(새우깡) 달라고 졸졸 따라온다.

다음에 봄 이후에 배낭이 가벼우면 그때 구봉산 백패킹을 한번 가봐야겠다. 정자가 있는 넓은 공터에서 많이들 백패킹을 하는데 구봉정까지는 차가 올라가서 말이 백패킹이지 가저오는 장비들이 오토캠핑 수준이다.

장봉도 선착장에서 내려서 오른쪽을 보면 옹암 구름다리 건너편에 작은 정자가 있는데 금요일 밤이나 평일이면 이곳 정자에서 혼자 솔캠해도 좋을것 같다.(위 사진 화살표 )


장봉도 선착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건어장해변" 에서 하차 후 이어지는 해안 둘레길 따라가면 유명한 가막거리 전망대 데크가 나온다 도보로 40분 소요

솔밭에 텐트를 치려고 하였는데 배낭을 내려놓고 주변을 탐색해보니 적당한 데크도 있고 나무 식탁도 있어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해는 뉘엿뉘엿 떨어지고 있었다.

점심을 못먹어서 일단 라면 끓여 먹고 저녁밥은 고기구워 한잔캬~ 하기로 ㅋㅋ

역시 서해안에 낙조는 멋지다. 서해 낙조는 겨울철 보다 여름철이 더 멋있는거 같다. 빨갛게 불타 오르는 하늘은 행운이 따라야 한다.

일몰 시간이 다되간다, 인천 옹진군 장봉도 일몰 시간은 5시 26분

2016년 마지막 해넘이를 보러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나마 한가한 섬이라 이정도인것 같다.

마지막 순간의 찰나! 태양이 수평선에서 떨어지지 않고 구름이 흐려서 수평선 위에서 노른자가 사라저버렸다. 
내일 일출도 볼수 있을까? 서해이지만 일출,일몰을 모두 볼수 있는곳이 옹암해수욕장인데...

인천공항이 바로 바다건너라 착륙하기 위해 저공비행하면서 비행기들이 날아온다, 연신 3~4분 간격으로 계속 내려온다. 밤에는 안다닐줄 알았다, 비행기가 ㅠㅠ

태양이 사라저버린 2016년 마지막밤이 깊어간다

안녕~~~~~~~~~~~2016

어두워졌지만 서해안이라 하늘은 아직도 환하다

인천공항쪽 야경 밤새도록 저렇게 불을 키고 있어서 별이 안보인다. 강력한 광해로

 

저녁 파티시간이다~ 메뉴는 소고기 한팩과 빨간어묵 떡복이 밤되니 쌀쌀해졌고 술을 마시니 춥긴해도 마시쪙!

먹을거 다 먹고 별들이 나왔나 보니 인천공항 광해로 도무지 셔터를 오래 열면 빛이 들어오고 날씨도 흐려서 쏟아지는 별밤은 아니였다.

춥기도 하고 할것도 없고 이제 11시밖에 안되었는데 침낭속으로 들어가야 겠다. 내일 아침에 알람을 7시에 맞춰두고 일출을 보기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결국 새벽4시경 머리위로 굉음으로 뿜으로 날라다니는 비행기때문에 잠은 설쳤기에 일찍일어나 일출 사진을 담으로 준비하였지만  2017년 신년 일출은 동해안 라인과 남해쪽만 보였고 이외 지방들은 짙은 안개와 흐린날씨로 일출은 망했다.

분명 해뜨는 시간은 지났는데 7시 48분 일출 노른자는 커녕 여명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태양은 일출 시간으로 부터 한시간뒤에 구름위로 보여줬다. 야~쫑드가 보따리 싸! 섬을 나가자~
아침은 누룽지 끓여먹고 주섬주섬 배낭 꾸리고 머문자리 당연히 흔적없이 샥~
장봉도를 나오는 뱃시간은 매시 정각입니다.


 

섬을 들어갈때는 배낭이 무거워서 한번 쉬어가느라 40분걸렸는데 나올때는 20분 걸렸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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