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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커피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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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술사 Jul 31. 2020

쥬시의 날카로움에 가슴이 쓰리다

차가워진 에스프레소는 무엇을 남기는가

뜨거울땐, 무엇이든 좋다

서로가 타오를때 날카로운 성격은 색다른 매력이 되고

향긋한 냄새는 그녀만의 체취가 된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고

뜨거운 열기가 차갑게 식어갈 때 드러난다

상냥한 미소는 어두워지고 짜릿하게 다가온 상큼함은 

부러져버린 나뭇가지의 비릿한 냄새로 남는다


소금절인 칼날에 베인것마냥 가슴이 쓰라린다


이럴줄 알았다면 뜨거울때 헤어질것을..

주저하며 떠나지 못해 식어버린 마음을 어쩌자고 마주치고 만걸까


쓰린 가슴 토닥토닥 달래줄 설탕 한 스푼마저

허락치 않는 잔인함에

묵묵한 나의 발을 쳐다본다


영광은 덧 없고 무명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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