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철학 클럽 _ 넷플연가에서 함께해요.
2017년 1월. 남자 친구와 1년의 세계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엄마는 제 결혼을 고대했어요. 부모님의 바람은 안중 없이 '같이 살 건데, 번거롭게 식은 하지 않겠다'던 우리가 낮은 대출이자의 꼬임에 혼인신고를 하고 산지 어느덧 7년 차, 세상이 저를 "유부"로 바라보니 저는 분명 "유부"입니다.
함께하는 그를 여전히 좋아하고, 애정도 깊어졌지만 가끔은 혼자여서 자유로웠던, 방(랑 여행)자가 그립단 생각을 합니다. 사실, 매년 혼자서 여행십일조를 하고 있으면서도 말이에요;; 왤까요? 제가 찾은 답은 "결핍" 때문인 것 같아요. "결핍의 결핍" 전... 함께함에 감사하기 위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 같아요. 혹은 "낯섦"에 대한 결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 역시 (비밀리에 나누고픈) 아주 재미있는 주제죠!
함께 살아보니 누군가와 평생을 함께한다는 "결혼"이라는 약속은 내가 회사와 한 "고용계약"보다 훨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리 꼼꼼히 계약서를 쓰거나, 상호 취향을 합의하거나, 삶의 비전을 나누고 시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어요.
1.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닌, 누구와 어떻게 사느냐/살 것인가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_
2. 일잘러보다 결혼잘러가 되는 것이 삶의 질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_
3. 결혼도 일처럼 책임감에 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해야 훨씬 재밌다는 이야기_
그리고, 결혼과 결혼제도의 본질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결혼생활을 원하는가? 를 탐구해 가는 시간을 함께 가지고 싶었습니다. 온라인 탐구모임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기회가 생겼어요. 함께 하실 분? 관심 있으신 분? 모임이 열릴 수 있게 링크에서 알림 신청해 주세요! 사전 신청하신 분께는 참여 시 혜택이 있다고 해요. 꼭 참여하지 않으셔도, 주제가 관심있다면 응원해 주세요! :)
https://netflix-salon.com/meetups/2772
2022년, 속초 결혼방학 일기
https://brunch.co.kr/brunchbook/marriagevaca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