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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Mar 12. 2024

연애 쉼표 중

봄이다

피곤함이 나를 누른다


겨울은 추워서 싫고

봄은 나른해서 싫다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연애모드가 장착되는 순간

난 긍정걸이 된다


한번 사는 인생

즐겁게 살기로 했는데 말이다


코로나

나의 삶은 방구석모드

연애도 방구석모드


코로나가 종식된지

3년째다


이제 그만

연애의 쉼표를 걷어들어야 한다

 

부정적인 모드에서 벗어나기 위해

긍정적인 인간으로 적극적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연애만한 것이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다

나를 그러했다

지금까지


연애를 꿈꾸는 순간을 포함해서

현재는 연애모드가 말라버렸다

물을 주고 땅을 속아내서 소생시켜야 한다


이놈의 임플란트 앞에 치아가 절반이 없는 상태에서

뭔놈의 연애냐

아 이것부터 빠르게 해결해야 하는데

4월에 오라고한다

4월

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달

이것봐라

그냥 부정 부정 부정세포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연애세포야 일어나라

긍정세포야 제발 부정세포를 누르고 기지개를 펴라

봄이다 곧 여름이 온다

내가 좋아하는 나의 게절이 온다

빨리 일어나라 긍정파워세포들이여


화요일이 지나갔다

저녁 7시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으나

난 여전히 퇴근버스 중

비가 부슬부슬 오니

커피한잔하면서


뭘 해볼까나

그냥 자빠져있지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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