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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돼지 후니 Dec 13. 2024

다시 만날 세상을 꿈꾸며

새로운 시대의 목소리

서울 한복판의 아파트. 후니는 익숙한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잠에서 깼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답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실패와 기득권 정치인들의 무능함이 나라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23살 대학생인 후니는 오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그의 목표는 분명했다. 대통령 탄핵과 부패한 정치인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다.

“엄마, 다녀올게요.” 현관문을 열며 후니가 말했다.

“또 거기 가니? 조심해야 해.” 엄마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잠시 멈춘 후니는 엄마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평화롭게 목소리를 낼 거예요. 이건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예요. 이렇게 잘못된 걸 그냥 두고 볼 수 없잖아요.”


콘서트장이 된 광장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 도착하자,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피켓이 흔들리는 이곳은 마치 거대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하지만 이들이 외치는 목소리는 분명했다. “윤석열 퇴진!”

“후니야!” 친구 민주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녀의 손에는 “비상계엄 실패, 국민은 고통 속에”라고 적힌 현수막이 들려 있었다.

“오늘 사람 정말 많다!” 후니는 감탄하며 광장을 둘러보았다.

민주는 밝게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우리 세대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잖아. 봐봐, 저기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상"에 맞춰 춤추는 사람들. 완전 대박이지?”


세대를 잇는 연대

광장 한쪽에서는 50대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젊은이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는 열심히 무언가를 배우는 듯 보였다.

“저 아저씨는 뭐 하시는 거야?” 후니가 물었다.

민주는 웃으며 설명했다. “저 아저씨가 우리한테 K-pop에 맞춰 시위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했대. 대신 80년대 민주화 운동 이야기를 들려주시겠다고 하더라.”

후니는 놀라운 듯 눈을 반짝였다. “와, 진짜 멋지다. 과거와 현재가 이렇게 연결되는 거구나. 우리의 싸움은 그 연대 속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겠네.”

창의적인 저항의 힘

광장을 돌아다니던 후니와 민주는 독창적인 현수막과 깃발들을 구경했다. “비상계엄 실패한 대통령, 이제는 퇴진할 때”, “기득권 정치인 물러나라”, “국민의 고통은 언제까지?” 같은 문구들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기 봐!” 민주는 한 무리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젊은이들이 LED 조명을 단 한복을 입고 있었다. 조명으로 “탄핵”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와, 전통과 현대의 조화네.” 후니는 감탄하며 말했다. “우리의 메시지를 이렇게 창의적으로 전달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민주주의

그때, 한 외국인 기자가 후니에게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BBC 뉴스입니다. 인터뷰 가능할까요?”

긴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후니. 기자는 물었다.


“왜 이렇게 평화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계신가요?”


후니는 잠시 생각한 뒤 답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culture의 주역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치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비상계엄 실패로 경제는 위기에 빠졌고, 기득권 정치인들은 국민을 외면하고 있죠. 우리는 문화를 통해 평화롭게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기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인상 깊은 답변이네요. 한국의 젊은 세대가 만들어가는 민주주의는 전 세계에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후니는 자신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이곳에 오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부패한 정권을 몰아내고,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해.


다시 만날 미래를 꿈꾸며

집으로 돌아온 후니는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오늘도 많은 걸 배웠어요.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이게 진정한 민주주의죠.”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네가 자랑스러워, 아들아. 너희가 만들어갈 미래가 정말 기대돼.”


그날 밤, 후니는 내일도 국회의사당으로 갈 결심을 하며 잠들었다. 꿈속에서 그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상에 맞춰 온 나라가 하나 되어 변화를 외치는 모습을 보았다. 그것은 그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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