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알고 있잖아
너에게 있어 최선은 나라는 걸.
나도 알고 있어.
난 참 괜찮은 사람이고 너에게 최선을 다했지.
행여나 조금이라도 다치면 깨져버릴까
아끼고 또 아끼며 너에게 상처 주지 않겠다
매일매일을 다짐했었지.
너도 알고 있어.
내가 참 괜찮은 사람이고,
너에게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의
사랑만을 주고 싶어 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단 걸.
그럼에도 넌 날 놓아버렸고
나를 만나지 않기를 택했지.
내가 좋은 사람이란 걸 증명하듯
내 주변의 사람들이 널 마주칠 때마다
나 같은 사람 없을 거라 말했고
넌 너도 알고 있다고 답했지.
그때의 넌 어떤 마음이었을까.
나만한 사람이 없단 걸 알면서도
나를 놓기를 택하고
또 나를 잊어가려 노력하는
넌 어떤 마음일까.
너를 잡던 내 손을 뿌리치던
넌 어떤 마음 일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마음이야, 너는.
넌 정말 나를 잊을 수 있을까.
아무리 혼자서도 잘 헤쳐나가는 너지만,
네 생활패턴을 깨부수고서라도
날 만나고 싶다 했던 너였는데
그런 넌 나 없이 지금 정말 괜찮은 걸까.
모든 것이 궁금하다.
너의 마음에 대한 모든 것이.
먼 훗날 넌 후회할 날이 오겠지.
그렇게 확신한다.
우리만 한 사랑은 없었다고,
우리만큼의 확신이 있던 사이는 없었다고
너도 깨달을 거야.
그제야 네가 돌아온다면 난 너를 잊은 후일까.
돌아올 거라면, 네 자리를 다시 찾고 싶다면
제발 더 늦기 전에 되돌아와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