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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irus Oct 08. 2024

4번째 수술

한번도 익숙하지 않다

엄마가 방금 전 수술실로 들어갔다

그 낯선 풍경은 네번째인데도 여전히 조금도 익숙하지가 않다.


조금 더 성숙한게 있다면,

마지막까지 엄마에게 손을 흔들고

사랑한다 이야기하고

끝까지 엄마와 시선을 맞출 수 있었다는 것.


그런데 더 눈물은 쏟아지게 나왔다.


알고있다는 것이 사실은 더 힘들다.

수술의 과정도

수술 이후의 시간도

회복을 위한 긴 여정도


우리가 감당해야할 몫이 어디까지인지

그 어마무시한 시간을 또다시 반복한다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많이 힘들게 하였다


어제도 오늘도 엄마와 한가지 말씀을 나누었다

요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그리고 오늘 아침 엄마와 나는 주일의 강단말씀을 함께 소리내어 읽었다

엡1:1-23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말씀 그대로 성취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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