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익숙하지 않다
엄마가 방금 전 수술실로 들어갔다
그 낯선 풍경은 네번째인데도 여전히 조금도 익숙하지가 않다.
조금 더 성숙한게 있다면,
마지막까지 엄마에게 손을 흔들고
사랑한다 이야기하고
끝까지 엄마와 시선을 맞출 수 있었다는 것.
그런데 더 눈물은 쏟아지게 나왔다.
알고있다는 것이 사실은 더 힘들다.
수술의 과정도
수술 이후의 시간도
회복을 위한 긴 여정도
우리가 감당해야할 몫이 어디까지인지
그 어마무시한 시간을 또다시 반복한다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많이 힘들게 하였다
어제도 오늘도 엄마와 한가지 말씀을 나누었다
요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그리고 오늘 아침 엄마와 나는 주일의 강단말씀을 함께 소리내어 읽었다
엡1:1-23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말씀 그대로 성취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