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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잘 만든 생각의 표현은 예술

생각이 중요하다고 합니다만 '생각의 표현'도 중요

임민혁 K리그 축구 선수 인스타그램 @liminhyeon


임민혁, 1994년생 2부리그 천안시티FC 소속 골키퍼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은퇴글입니다.


짧지만 참 깔끔하게 담백하게 본인의 진정성을 글로 표현하고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또 다른 도약을 꿈꾸는 다짐과 행동 모두.

임민혁 선수가 아침부터 뭉클하게 만들고 또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네요.


우리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합니다만 저는 업의 특성상 그 '생각의 표현'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생각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상대의 생각을 마음을, 특정 조직과 기업의 생각과 마음을 온전히 안다는 것은 신의 영역이고, 결국 인간의 영역에선 글, 말 등 각종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개인 혹은 대중에게 전달되는 그 생각의 표현이 나의 우리의 생각을 정확하게 혹은 의도를 담아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경상도 남자지만 보통 샤이한 경상도 남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그걸 꼭 말을 해야 하나?", "말 안 하도 알잖아?"


그런데, 말을 안 하는데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고맥락 관계 속 고맥락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 고맥락의 관계를 상대는 저맥락 관계라고 생각하는 일방적인 판단일 가능성이 있지요. 그 맥락차이가 또 커뮤니케이션을 망칩니다.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느냐를 레토릭의 영역으로만, 스킬의 영역으로만 치부하고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나의 생각을 어떤 커뮤니케이션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위기관리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영역에서 '예술'의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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