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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uto Labs Nov 09. 2022

재생 가능 에너지와 기후 변화 vol.3

Renewable energy trend by countries

Many ideas grow better when transplanted into another mind than the one where they sprang up. [1]

국가 별 연구 동향


아래의 영상은 재생 가능 에너지를 어느 국가에서 선도하고 있는지를 연도별 논문수를 통해 나타낸 것이다. 이를 통해 각 연도별로 재생 가능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는 국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분석을 간단히 하기 위해 2 저자와 공동저자들을 제외한 1 저자와 마지막 저자만을 포함한 주도저자(lead author)들의 소속 국가만을 고려했다.


국가별 재생 가능 에너지 연구 추이


2021년 기준 상위 10개 국가는 스페인을 제외하고 모두 명목 GDP 상위 10위 국가이며 미국, 중국, 인도, 영국, 일본, 독일, 한국,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순으로 연구량이 많다. 미국은 1965년부터 2021년까지 줄곧 1위를 차지하였으며, 중국은 2005년 관련 연구가 매우 급속히 증가하여 2021년까지 약 37배 성장하였다. 중국의 첫 논문 출판일이 미국보다 67년 늦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현재 2위의 논문수는 괄목한만한 성장세이다. 출판 논문수를 통해 보았을 때,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연구는 지역적으로는 유럽이 이끌고 있으며 국가로는 미국과 중국이 선도하고 있다.


논문 출판수가 가장 많은 미국과 중국의 2000년 -2020년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의 전력 생산 비중을 보면 두 국가 모두 비슷한 양상을 띤다. [2]

미국 재생 가능 에너지의 에너지별 전력 생산 비중
중국 재생 가능 에너지의 에너지별 전력 생산 비중

2000년에는 재생 가능 에너지 중 수력 발전의 전력 생산량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시간이 갈수록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의 태양광 발전의 전력 생산 비중은 중국보다 약 5년 빨리 성장하였고 두 국가 모두 지열 에너지와 해양 에너지의 비중은 매우 작다. 그러나 2020년의 두 국가의 에너지별 전력 생산을 보면, 중국은 지열과 해양에너지를 사용해 전력 생산을 거의 하지 않는 반면 미국은 재생 가능 에너지 전력 생산량의 약 1%를 지열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해양 에너지의 전력 생산량은 중국보다 147배 더 많다. 즉, 미국은 중국보다 더 다양한 재생 가능 에너지로부터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은 어느 국가의 연구를 참고하고 어느 국가에게 영향을 주고 있을까? 아래의 파란색 트리 맵은 인용받은 주도저자(lead author)들의 국가 분포이고, 노란색 트리 맵은 미국과 중국이 인용한 주도저자(lead author)들의 국가 분포이다. 각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 본국에서 인용된 논문들을 집계에서 제외한 순수 인용수(pure citation)를 산출하였다. 기간은 각 국가의 재생 가능 에너지 첫 논문 출판일로부터 2021년까지이다.


미국을 인용한 국가
중국을 인용한 국가

파란색 트리 맵을 보면 가장 많은 출판물을 보인 미국과 중국이 자신을 인용한 국가에서 서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이 미국을 인용한 비중은 미국이 중국을 인용한 비중보다 약 2.5배 크다. 즉, 미국이 중국을 참고하는 경우보다 중국이 미국을 참고하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출판 수 상위 10개 국가들이 인용 수 상위에 다수 포함돼있다. 이는 1편의 논문이 적어도 1편 이상을 인용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결과다.


미국이 인용한 국가
중국이 인용한 국가


노란색 트리 맵을 보면 미국과 중국이 참고한 국가들의 비중을 알 수 있다. 두 국가 모두 영국을 2위로 인용하였으며,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을 가장 많이 인용하였다. 인도는 두 국가에서 약 4%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논문수가 1968 년 이후 꾸준히 상위 7위 안에 위치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는 아니다.


미국의 인용 비중을 보면, 미국은 중국을 가장 많이 참고하였으며, 다음으로 영국을 참고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출판량이 영국의 4배인 것을 고려하면 중국의 영향력은 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인용 비중은 미국과 다소 차이가 있다. 미국의 인용 비중에서 3위를 차지했던 독일은 중국에서 7위를 차지하였으며, 일본과 캐나다의 순위 또한 바뀌었다. 미국의 비중에서 1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중국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상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에 대해 알아봤다. 논문 출판 수 만을 고려하면 미국과 중국이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두 국가가 인용한 국가들은 다소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기관 간의 협력 역사,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 등 접근성 문제와 같은 여러 요인이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오직 연구의 질과 관련이 있는지는 더욱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재생 가능 에너지(Renewable Energy)의 연구를 어느 기관에서 이끌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전 편  : 재생 가능 에너지와 기후 변화 vol.2


Reference 

[1] Oliver Wendell Holmes, Sr.

[2] 해당 영상은 Flourish의 툴을 사용하여 만든 영상입니다.

[3]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커버 이미지는 Pixabay로부터 입수된 andreas160578 님의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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