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배민, 당근의 서비스를 비교해보자.
이렇게까지 비가 와도 되나 싶었던 어제 오늘, 플랫폼들은 어떤 자세로 대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네카라쿠배당토중에서 삶과 밀접하게 관련 있을 네카배당의 케이스를 살펴봤다. (8/9일 20시)
서로의 불안함을 해소시켜줄 수 있도록 서로 묻고 대답할 수 있는 장을 잘 깔아 뒀다. 특히 접근성 좋게 홈에서 바로 랜딩 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그 속에서 수많은 얘기와 정보를 가장 쉽게 수집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난 얘기들도 계속해서 읽을 수 있고, 지금 현 시간에 가장 쉽게 얘기할 수 있도록 남겨 둔 플랫폼이었다.
카톡 내 뷰탭에서는 관련 내용이 보이긴 하지만, 상호작용보다는 정보전달의 맥락이 강했다. 그럴 거면 차라리 실시간 뉴스를 보여주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한 단계 들어가 보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오픈 채팅방에는 사람들이 in/out, 방장 봇이 계속 안내를 하다 보니 얘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아쉬움이 있었다. 또 방안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기자, 인연 찾기, 화풀이)등으로 활용하다 보니 진짜 정보를 수집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10분 만에 +100개 이상씩 쌓이는 정보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원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배너 영역에 1번으로 내용을 적다 보니, 상호작용보다는 불편함을 겪을 고객에 대한 안내에 집중한 걸 볼 수 있었다. 다만, 기존 영역을 활용했어야 하다 보니 쿠팡이츠처럼 눈에 띄는 플로팅 배너가 아닌 기존 영역을 활용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또 급하게 작업했던 것으로 보여 별도 랜딩이 없고 사람들 사이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시간 동네 날씨를 통해서 실제 우리 동네에 날씨/상황은 어떤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퇴근길도 퇴근길 정보지만 집에서 정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아파트별로 주차는 어떻게 해서 피해는 최소화하는지 정보를 나눌 수 있다 보니 지역 주민 간에 끈끈함이 생길 수 있는 모습일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각 플랫폼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끔 빠르게 적용했던 걸 볼 수 있었다. 급한 이슈다 보니 현재 가능한 리소스 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있는 것 내에서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돋보였는데,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보였다.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고 다음에도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 다음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이길 기대해본다.
PS. 다들 안전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