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맑은데 바람이 쌀쌀해
제주도에 온지 벌써 4개월이 다 되었어.
처음 본 제주도 협재 바다의 인상은 여기가 정말 한국이 맞아?라는 생각이었지.
협재 바다의 바다 색깔이 에메랄드 빛이었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치 바다의 알맹이들이 살아있는 것 같았어.
그냥 바다만 가기 아쉬워서 제주도에 있는 오름을 올라갔어.
제주도의 말들은 다리가 짧고 털이 복슬복슬해. 이 녀석들은 태평해서 사람들이 오면 도망가지 않더라?
내 앞으로 계속 와. 무처럼 커다란 말의 이빨이 조금은 무서워서 내가 먼저 줄행랑 쳤다니까.
다음 가을에 제주도를 온다면 이렇게 할 것 같아.
추위에 강하게 입은 날은 바다.
용기 있는 날은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