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앞 마당에 무심하게 자란 세잎클로버를 꺾어서 입에 넣어 씹으니 민트처럼 새콤한 맛이 났다.
2. 새소리와 바람소리, 닭들이 우는 소리 외에 들리는 소리는 거의 대부분 사람이 내는 소리였지만 아마 식물과 동물들에겐 소음이었을 것이다.
문을 살짝만 건드려도 끼익 소리가 나고 조심히 걸을 때마다 나는 발소리들에 내 움직임을 숨길 수가 없는 이른아침이었다.
3. 시간은 흐르면서 세월로 쌓이고 시간을 되돌릴 수 없듯이 세월도 돌이켜 거스를 수 없다.
4. 기술이 내 삶을 침범하는 것들. 끊임없는 연결. 쌓여있는 연락의 1과 0. Seen과 Unseen의 불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