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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라노 Jul 05. 2023

출퇴근길 공부, 왜 실천하기 힘들까?

매일 새롭게 다짐만 하는 중-  

책 읽고 글 쓰는 루틴을 잘 잡아보고 싶은데, 시간을 내기가 참 쉽지 않다. 여러모로 짱구를 굴려본 결과.. 편도로 1시간 15분씩 걸리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게 답이겠다 싶었다. 출근길에 짧게 씩 책을 읽고, 퇴근길에 글을 쓰면 퀄리티는 몰라도 꾸준히는 쓸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참, 그게 실천이 잘 되지 않는다. 나는 아직 E-book 보다 종이책을 읽는 걸 선호하는데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는 책을 펴들 공간이 마땅히 나지 않고, 그러다 보면 유튜브나 웹소설의 유혹에 빠지고 만다. 퇴근길은, 회사에서도 신경 쓸 일이 많았는데, 글감을 찾고 문장을 만들어낼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다고나 할까. 괜히 징징대는 글을 쓰게 될까 봐 두려울 때가 많다. (맞다. 핑계다.) 


30분만 일찍 나가도 만원 지하철을 피할 수 있고, 퇴근길에 몇 분 멍 때리며 에너지를 비축했다가, 그동안 쓰려다 만 [작가의 서랍] 속 글들을 꺼내 몇 문장씩 덧대 완성해 볼 수도 있지 않은가. 


아, 그러려면 [작가의 서랍] 속에 토막글들을 잘 모아두어야 하는데. 결국 마음의 에너지를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관건이겠다. 토막글을 꾸준히 쓰되, 업무 부담, 일상의 다른 부담들을 최소화하며 재활의 시간을 가져볼까? 이 정도 생각을 해보는 것도, 아마 가장 힘든 시간은 지나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 


오늘도 조금씩 성장. 그것만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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