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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카알렛 Jun 26. 2018

오프닝 세레머니

아뿔사, 시작입니다


(띵동) ‘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후에 브런치님으로부터 짧은 합격(?) 메시지를 받고 침을 꼴깍 삼켰다.

이제 물러설 수 없는 시작!


오랫동안 소망했던 브런치 개설이지만 그동안은 엄두를 못 냈다. 

일에 치이고 생활에 치였던 지난 2년 동안 계정은 이미 낡은 것이 돼버렸고, 

브런치를 열겠다는 의지 역시 날마다 '무(無)'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아무것도 안 쓴 건 아니다. 

매일 1)기사를 썼고, 늦은 밤 술 취해 귀가해서는 2)일기를 썼다. 


하지만 전자는 너무 실용적이었고, 후자는 글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그에 가까웠다.

(확실히 술을 마셨을 때 뮤즈를 만나는 것 같기는 한데...)


적당히 쓸모 있고, 충분히 개인적이고, 나름은 형식을 갖춘 글을 쓰고 싶어서 

마침내 드디어 엄청난 게으름을 뚫고 탄생한 브런치!!


구체적으로 뭘 써야겠다고 계획한 건 없지만 주로 책, 사람, 경제, 기자의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리드는 쓰고 여행을 시작해야할 거 같아서 남기는 이것은 오프닝 세레머니 

혹은 셀프 개업 떡.


ps. 긴장 풀고 쓰다보면 소음 보다는 신호가 되는 얘기를 할 수 있겠죠.

      쓰면 쓸수록 더 많은 것을 쓸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한 끼는 이렇게 맛있게 떼웁니다, 이따다끼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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