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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꽃 Mar 02. 2023

편지

잘 받았습니다.

잘 지냈나요?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셨군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잘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못 지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내가 생각하는 모습의 시간은 아니지만.

이 시간들도 모이다 보면 무엇이든 되겠지요.


마음은 조급하지만 지금을 누리기로 했습니다.

이 시간도 지나고 나면 그리울 테니까요.


당신도 지금을 사세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입니다.


당신의 하루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고민거리가 있다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 삶을 함께 살아가는 동지 아닌가요?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늘 당신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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