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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하고 사사로운 Nov 25. 2023

다시 첫 회사의 HR담당자로

퇴사하고 스타트업에 간 지 5년 뒤


경력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면,

꼭 절반은 휴맥스에서 절반은 코멘토에서 보내고 있다.

휴맥스는 HR담당자가 되는 기회와 함께 많은 애정을 주었던 내 첫 직장이었다. 또, 지금 내가 코멘토에서 일을 하는 데 있어 대부분의 가치관과 자산들을 쌓아온 뿌리이기때문에, 언젠가는 꼭 다시 회사를 도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 왔었다.


그런데 고용부 일경험 사업을 통해 메타버스 인턴십 프로그램(드림버스)을 진행하면서, 휴맥스의 잠재 구직자, 인사팀 동료들과 현업 분들을 모시게 되는 기회가 생겼다. 함께 일하던 인사팀 동료들과 프로그램 준비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일했던 현업 분들을 멘토로 모시고 인터뷰했다. 5년 전 신입사원으로 교육을 처음 기획하고 운영했을 때처럼 이유를 알 수 없는 벅찬 마음과 뿌듯함도 들고, 그 동안 교육을 통해 만났던 인연들과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처음 HR담당자가 되어 회의실의 공기만 맡아도 달콤했던 그 날이 잊혀지지 않는다. 수많은 회사들 중에서 나에게 유일하게 HR담당자가 될 기회를 주었고, 그 덕분에 아직도 HR 관련 일을 하면서 경력을 보내고 있다. 감사함을 잊지 말고, 나의 첫 회사가, 나의 인사팀과 현업 분들이 더 성공할 수 있도록 인사담당자의 인사담당자가 되어 더 노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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