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당나라에서 사대문가로 꼽혔던 사람중에는 우세남, 저수량, 유공권, 구양순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서성, 왕희지의 서체를 배워 독특하고 힘찬 솔경체를 이룬 구양순은 글씨를 쓸 때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저수량은 붓이나 먹이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수량은 우세남이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했던 점을 물었습니다.
"내 글씨와 구양순의 글씨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낫소?"
그 질문에 우세남은 아래와 같이 대답했습니다.
"구양순은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마음대로 글씨를 쓸 수 있다고 하오. 그러니 붓과 종이를 유별하게 대하는 그대가 구양순과 겨루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오."
자신의 글씨가 최고일 것이라고 여겨왔기에 칭찬을 기대했던 저수량은 우세남의 명확한 관찰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를 돌아보시며 그대가 뜻한 바를 방해했던 요소는 그대 자신인 내부적 귀인과 외부적 귀인중 어느 쪽이 이유였던지요.
십 년 이상 어떤 일을 지속해서 할 수 있었다면 그일을 때로 지키고, 때로 나아가고, 때로 근근이라도 지속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모인 시간들이 모여 마침내 거대한 산처럼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중요한 건 어떤 경우에도 중도 포기하지 않는 거, 계속 하는 것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글씨에 능한 사람은 종이와 붓을 가리지 않는다던 구양순처럼 무술년의 해,
독자 여러분께서도 출사표를 던지며, 내외부적 환경에서 요지부동이 힘이 쎈,, 즉 자유로움의 길이라는 것을 알고, 뜻한 바를 이루는 한해가 되시기를 고개 숙여 기원합니다. 저 또한 돌아보며, 여느해처럼 독자분들과 함께 걷겠습니다.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 / 교육프로그램 안내
자신을 관찰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 글쓰기. 함께 쓰는 글터, 치유와 코칭의 백일 쓰기.
33기 지원서를 받고 있습니다. 1기를 모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9년이 도래하며 33기가 되었습니다.
이프로그램을 통해 동기들과 함께 성장하며 서로를 가슴으로 품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래는 33기 지원안내입니다.
생애 터닝포인트를 맞을 분을 기다립니다.
누구나 글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쓸 기회가 없었던 것이며, 말 또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할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좋은 습관하나가 우리의 큰 재산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 혼자 습관 만들기가 어려운 분. 나의 과거는 어떠했는지, 현재 서 있는 지점은 어디인지, 미래의 비전은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에 이어 사회적 글쓰기까지, 내 생의 첫책쓰기 1단계이기도 한 이 과정을 통해 간절하게 자신의 신화를 완성하기를 갈망하시는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또한 첫 책쓰기를 도구로 1인 기업을 꿈꾸는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치유와 성장의 백일간, 백개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쓰기를 통한 '나의 신화 완성하기' 과정안내
1.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형식에 상관없으나 나에게 질문하는 백개의 주제에 맞게 A4 한 장 분량의 글을 성실하게 쓰고자 하는 분.
2. 매주 1권의 연구원 지정도서 리뷰
3. 15주 동안의 주제가 있는 글쓰기를 통해 강점을 찾아 자신의 지도 완성.
4.. 월 1회, 주제가 있는 세미나 수업을 통한 총 4번의 발표. 발표 불안극복과 발표력 향상.
(주로 주말이나 구성원 모두 가능한 시간을 논의 결정함)
5. 1박2일의 워크샵
6. 기간 : 2018년 , 동기 마감시 부터 백일간 (공지가 게시되어 있는 동안은 모집중임)
7. 지원작성시 유의 사항
http://cafe.naver.com/east47/50827
자세한 사항은 위의 사이트를 링크하시어 공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