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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n Mar 24. 2019

파랑새 증후군 vs 매너리즘

현실과 이상 사이


안녕하세요. 이제는 7년 차로 접어든 영업 쟁이입니다.


7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지만 그동안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생각하고,

무엇보다 7년이라는 시간의 힘이 바꿔놓은 변화된 제 모습을 보면,

시간의 힘과 무게에 대해서 다시 한번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파랑새 증후군과 매너리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영업사원이 아닌 어느 직장인이라도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겪게 되는 일종의 패턴이 있습니다.


'이 길이 나에게 맞을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다른 길이 있지는 않을까?'


질문은 다르지만 모두 하나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내 적성에 맞는가 하는 그런 의문.


독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학생이 희망을 한다면 1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자기 진로에 대해서

고민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봉사활동 자체라는 순수한 목적일 수도 있겠지만, 본격적인

진로설정 시기에 앞서 1년이라는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도 느껴집니다.


이런 제도가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일을 시작한 이후에, 그것도 일을 어느 정도 하고 나서

경력이 쌓인 이후에 이런 고민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이렇게 나이가 들며 경력이 쌓이기 시작할 즈음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흐름대로 살아왔던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새로운 도전과 현상유지'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 대부분은 '현상유지'를 하라는 쪽으로 조언을 듣곤 합니다.

'좀 더 버티면 괜찮아질 거야' '너만 그러는 거야 아니야' '다들 그렇게 사는 거야'


하지만 이때야말로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될 때입니다.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줘야 합니다.


내가 남기로 했다면 이 회사생활에 있어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다시 한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빠르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탐색함과 동시에 내가 도전을 택한 이유와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통 선택의 결과는 0% vs 100%가 아닌 40% vs 60% 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는 40% 선택지에 미련을 두지 말고 60% 선택지에 더욱 힘을 주고 나아가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지양해야 할 선택은,

'매너리즘에 빠진 채로 그저 판단을 미루고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판단해야 할 시기를 뒤로 미룰수록 더욱더 선택의 폭은 좁아지고 내 의지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점점 적어집니다. 지금이 판단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을 때 스스로 지금 내 위치에 대해서 자각하고 직장생활을 비롯한

앞으로의 삶에 대하여 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직장인 60% 이상이 파랑새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나 혼자만 겪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은 직장생활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한 주를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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