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nn Mar 19. 2018

내 삶의 응급처치

내 마음에 빨간약 바르기

벗어나고 싶었다.

나에게서. 내 많은 고민들. 내 안에 수많은 외침들 속에서.

하지만 여행처럼. 설렘과 즐거움이 지난 후에 언젠가 돌아와야 하는 여행처럼.

몸부림쳐봐도 현실은 제자리.

그렇게 서서히 나는 감정을 배제하기 시작했다.

의도적으로. 살아 숨쉬며 하루라는 시간동안 벌어지는 모든 것에 감정을 넣기에는.

내가 너무 힘이 들어서.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서.

감정을 배제하고 나니. 많은 것들이 편해졌다.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고. 주변 눈치도 덜보고.

지쳤다면. 삶이 버겁다면.

응급처치로. 감정과 배려라는 자리에. 이성과 이기심을 넣어보자.

조금은 숨통이 트일거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