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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n May 05. 2020

슬기로운 직장생활 #2
나만의 업무경쟁력 확보하기

업무 잘하는 사람의 10가지 특징

신입사원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아니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던 생각이 점차 경력이 쌓이면서 하지 않으면 안 될 의문이 된다.


"나는 경쟁력 있는 사람일까?"

"우리 팀원들, 나아가 다른 팀원들은 나와 일하고 싶어 할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부서 이동이 거의 없는 업무 거나,

단순히 같은 일을 반복하기만 하면 되는 업무가 아니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봤음직한, 만약에 해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은 해봐야 하는 의문이다.


이는 짧게 보면 자신의 커리어 패스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고,

길게 보면 회사에서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일 수 있다.


실제 주변에서 이직을 하거나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가 업무에 대한 불만족이나

사람과의 트러블이 아니라 회사에 너무 뛰어난 사람이 많아서 이 회사에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서 인 경우도 있다. 이는 경력이 쌓여갈수록 더욱더 와 닿는 문제이다.

요즘은 과장 직급만 되더라도 경쟁력을 쌓지 못하면 회사 여건에 따라서

바로 퇴사를 하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퇴사를 종용하거나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경쟁력이 있고, 어떻게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우리 회사 기준으로 업무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을 10가지로 정리해보았다.

이는 다소 주관적일 수 있으나 주변에서 일을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의 업무성향이다.


Keyword :

성실함, 통찰력, 눈치, 이해력, 자신감, 숫자 이해, 빠른 업무, 역량개발, 트렌드 캐칭, 인성


1. 성실함

- 첫 번째로 손에 꼽을 수 있는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물론 회사 성향에 따라 성실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함을 뽐내면서 업무능력으로 인정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 회사가 다소 보수적인 성향이기도 하고

아직까지 국내 기업에서는 아무리 일을 잘해도 업무태도가 좋지 않다면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

크게는 '근태'와 '업무를 대하는 태도'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근태의 척도는 기본적으로 정시출근이다. 

10분 전 출근은 회사의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지각하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의 성실함을 가늠하는

첫 번째 척도이다. 두 번째로는 업무를 대하는 태도. 이 세상에 일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마는,

상사가 업무를 지시했을 때 눈빛이나 행동에서 보이는 비언어적 반응이 상사의 입장에서는 꽤나 중요한

평가지표일 수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토브리그'에서의 명대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됩니다"


2. 통찰력

- 통찰력은 머리가 좋은 것과는 별개이다. 요리로 예를 들자면, "떡볶이를 어떻게 만들죠?"라는 질문에

머리가 좋은 사람은 떡볶이 레시피를 줄줄 외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통찰력이 좋은 사람은 먹는 사람의 기호를 고려하고 준비할 수 있는 재료를 빠르게 파악해

요리하는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처리하기 쉬운 업무만 주어지면 좋겠지만, 어려운 업무가 주어졌을 때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그 상황에서 과거의 경험, 본인의 판단, 상사의 성향 등을 고려하여 업무 방향을 결정한다.

그리고 추진력 있게 업무를 진행한다. 이런 사람은 누가 봐도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

통찰력은 단시간에 갖추기 어렵지만 연차가 높아질수록 반드시 갖춰야 하는 덕목이기도 하다.


3. 눈치

- 회사 생활을 어느 정도 한 사람이라면 눈치가 얼마나 중요한 포인트인지 알 것이다.

눈치는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상사가 무얼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이는 상사의 Wants 뿐만 아니라 Needs까지 파악해서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Wants와 Needs 구분은 주로 마케팅 활동에서 쓰이는 용어인데,

예를 들면 Needs는 '배가 고프다" 라면 Wants는 "설렁탕을 먹고 싶다"이다.

상사는 주로 Wants에 대해서 업무 지시를 하지만,

Wants를 말하기 전에 Needs 단계에서 상사가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먼저 제안 및 보고를 한다면 눈치 끝판왕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점심메뉴에서부터 프로젝트 진행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눈치는 중요하다.

이는 통찰력과는 달리 동료와 상사를 관심 있게 지켜본다면 천성이 눈치 없이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획득 가능한 스킬이다.


4. 이해력

- 이것은 앞서 말한 통찰력, 눈치의 특성과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때로는 상사의 업무 지시가 다소 모호하고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 회의 혹은 대화에서의 논점과 주요 포인트를 파악하여 알파벳이라는 업무를

주었을 때 A, C, F로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특히 업무를 함께 오래 진행한 팀장과 팀원들에게서 보이는 팀워크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척하면 척 알아듣는 사람이라고 평가받곤 한다.


5. 자신감

- 똑같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업무를 진행할 때, 그리고 결과가 나왔을 때 자신감의 여부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상사로부터 "이번 달 매출 마감 100% 달성할 수 있겠어?"라는 질문을

A사원과 B사원이 받았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업무능력은 같다는 전제이다.

A사원은 "지금 거래처에서 오더를 많이 못 넣겠다고 하는 상황이고 재고를 좀 줄여하는 상황이라서..

현재 매출 진척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거래처와 상담 진행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B사원은 "재고를 다소 줄여야 하는 이슈가 있지만 거래처와 이번 달 매출 달성을 위해 협의 중이고

현재 매출 이상으로 추가 발주 챙겨서 100% 달성 추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면

최종적으로 달성 여부를 떠나서 A사원과 B사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게 된다.

글로 써서 뉘앙스를 전달하지 못했지만 말투에서 느껴지는 자신감의 차이는 글로 보는 것 이상이다.

허언이나 뻔히 안 되는 결과를 가지고 무조건 달성하겠습니다!!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은 역효과겠지만

그동안의 경험, 근거, 의지를 가지고 자신감을 탑재하는 것 또한 중요한 역량 중에 하나이다.


6. 숫자 이해

- 이는 영업부서를 포함한 숫자를 다루는 부서에는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특성인데,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포함해 주로 언급되는 지표에 대해 기억하고 현재 지표 또한

숙지하고 있는 성향을 말한다.

"지금 매출 진척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단순히 메일로 공유되는 지표를 보고 "지금까지 102억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이미 숫자에 대한 파악을 끝내고 "15일 누계 102억 진척으로 경영비 50%, 전년비 47%이며,

타 부서 평균 대비 경영비 기준 +3% p 앞서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신뢰나 평가에 대해

플러스 요인일 수밖에 없다.

회사의 부서마다 주로 언급되거나 질문이 오는 지표는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미리 파악하고 있다면 가장 좋고, 전부 외울 수 없다면 프린트나 메모를 통해서 지표를 기억해두자.


7. 빠른 업무

 - 초반에 업무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의 업무 속도가 느린 부분은 어느 정도 이해하더라도,

같은 업무를 진행하는데 업무 속도가 현저히 차이 나는 것은 평가에서도 엇갈릴 수 있다.

내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업무를 오래 한다고 해서 정확도나 질이 높아지지는 않는 것 같다.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에도, 같은 업무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또 빠르게

보고하는 것이 스마트하게 업무를 하는 지름길 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내게 주어진 업무가 빠르게 보고해야 하는 업무인지 아니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여러 가지 분석을 통해서 통찰력을 발휘해야 하는 업무인지 

구분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자인 경우에는 빠르게 보고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이유를 설명하고

완료 예상 시점을 보고 및 피드백을 받은 후 업무를 진행하면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8. 역량개발

- 회사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기 마련이다. 본인이 부족한 부분은 향상하고,

본인이 잘하고 있는 부분을 더욱더 잘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자신의

역량개발에 관심이 있고, 또 노력한다는 점은 동료나 상사가 보기에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꼭 교육프로그램 이수가 아니더라도 동료에게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

퇴근 이후 따로 물어본다거나(물론 동료는 다소 귀찮을 수 있겠지만) 혼자라도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점은 꼭 동료나 상사에게 점수를 딴다는 개념보다는 본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9. 트렌드 캐칭

- 이는 연차가 쌓이고 의사 결정 권한이 많아지는 높은 위치에 갈수록 더욱더 중요한 역량이다.

국가나 산업군에 동향에 민감하고 해당 변수가 당사 제품과는 어떻게 연계될 것인지 예상하는 것이다.

트렌드캐칭팀이 부서로 따로 구분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이 현재 경제나 특정 이슈가 

우리 회사 및 제품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그래서 어떤 선제 작업이 진행되어야 하는지 제안하는 것은

업을 바라보고 있는 태도뿐만 아니라 통찰력까지 어필할 수 있다.


10. 인성

- 선배나 동료로서 일하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인성을 가장 마지막에 넣은 이유는 간단하다.

인성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물론 다른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는데 인성까지 좋다면 플러스 알파이지만

단순히 인성만 좋다면 업무역량을 인정받기에는 어렵다. 

아마 일은 잘 못해서 부서에 피해를 주지만 착한 사람과 조금 싹수가 없지만 일 하나는 정말 잘하는 사람

이렇게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후자를 택할 것이다.

설령 전자를 택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상사의 입장에서 같이 일하고자 하는 동료는 후자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도 잘하고 인성도 좋은 사람은 선배, 후배, 동료, 상사 모두에게 사랑받는 직원일 것이다.


이렇게 10가지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혹은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을 정리해보았다.

얼마 전에 사내방송에 접한 기획물을 보니 예전에는 일 잘하는 사람 소수가 회사를 이끌어가고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다수의 사람도 그 소수에 묻어서 업무를 했었는데,

이제는 업무가 고도화되고 창의력 있는 인재가 필요성이 점점 중요해지면서

회사의 모든 직원이 '핵심인재'가 되어야 하는 시대로 변모하고 있다고 한다.

바꿔 말하면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고 경쟁력이 없는 사원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업무에 있어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경쟁에 지친 우리의 삶이지만 살아남기 위해 꼭.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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