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의 발견. 휴먼의 여행에세이.
※ 본 글은 2016.9.12 블로그 ( 바로가기 LINK ) 에 게시된 글을 브런치 형식에 맞게 일부 수정한 글 입니다.
'그곳은 여전히 공사중이었고, 나는 13살을 더 먹었다.'
한해 한해가 지나면서 나의 여행에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
언젠가부터 어딘가로 떠날때의 나의 손에는 배낭보다는 ' 캐리어 ' 가 들려있었고, 목적지는 마음이 편안한 공간을 찾고 있었다.
먹고 마시는 것에 제한을 두지 않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조금은 두렵기 시작했다.
' 그렇다. 무언가 현실부터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
' 현실이 편하다. 복잡한 것은 무언가 싫다 '
왜 그랬을까? 역시 변하고 있을 것일까?
'5년만에 찾은 호주.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났었다.'
다시 배낭을 들고, 방향을 호주로 향하길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5년전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내가 현재 걷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배낭 하나를 메고 그렇게 홍콩에서 골드코스트로 향하는 에어아시아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 불안한 브리즈번의 첫날을 보낸 서른의 내 모습이 기억나기 시작했다 '
'호스텔 생활을 마치고 구한 나의 첫 생활공간은 거실 한켠이었다.'
뭐가 그렇게 자신이 넘쳐흘렀길래 그 고생을 할 결심을 했을까?
5년만에 찾은 브리즈번에서, 생활을 했던 동선을 걸으며 그때 적었던 일기장을 복기해 보았다.
분명 자신만만한 표현으로 가득차있었다.
근데 정말 그랬을까???
물음표만을 던지기에는 정말 그때의 기억은 처음의 불안함은 언제가부터 사라지고,
' 자신감 ' 이라는 단어를 가슴속에 새긴 채 다시 한국에 돌아갈 준비를 하는 나의 모습을 기록하였다.
긍정적인 나의 모습을 찾은 기억이 하나 둘씩 되 살아났던 이유는 좋은 동료들과 친구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들과의 생활을 통해 힘을 얻었고,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결심에 후회를 하지 않았던 것은 그들과의 시간이 ' 소중하다 ' 라고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 나는 청춘이야 ' 라는 다짐과 함께...
'5년만에 만난 CAPRI 주방 동료들, 우린 낮부터 밤까지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결심에 따르는 책임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더욱 무게감을 더 한다.
결심을 하기까지의 시간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더욱 신중함을 더 한다.
결심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노력을 요구하게 된다.
' 그렇다. 청춘이기에 결심할 수 있다. 우리는 아직 청춘이니깐 '
'훗날 보고 기억하려고 해변가에서 불빛으로 메시지를 만들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분일초가 소중하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언젠가 ' 젊음 ' 이 소중하고 그리워 질 때가 있을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 젊음 ' 뿐만이 아닌 마음의 ' 젊음 '
즉, ' 청춘 ' 의 마음은 ' 언제나 ' 그리고 ' 항상 '
가질 수 있는 보물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하루하루 다짐을 하고 결심을 할 수 있는 보물과 같은 오늘이 있기에, 우리의 청춘은 끝나지 않았다.
:)
The End of Travel Essay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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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바라보자. 그곳이 곧 길이기에 결심한 것을 이행하자. 소중한 청춘의 시간을 이어나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