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is School of Public Policy
오늘 원래 브런치 하나만 쓰려고 했는데
내친김에 + 쀨 받은 김에!!
하나 더 써본다...!!
눙물을 머금고 등록을 철회해야 했던
시카고대 / UChicago 이야기!!
미국 대학원을 준비하다 보면
비싼 원서비에 깜놀라게 된다.
보통 100불 내외에서 형성되는데...
이게 은근(아니고 대놓고) 부담이 된다.
내 기억에 젤 많이 받았던 곳이
UCSD였던 거 같고 (150불 상당)
젤 적게 받은 곳이 조지타운(90불)인 거 같다.
근데 UChicago는...??????
안 받는다!!!!!
In order to reduce barriers for prospective students, this year we have eliminated the application fee for master's degree applicants.
(박사 지원 시 90불 내야 함!!)
So generous!!
덕분에 감사한 마음을 안고 지원했다.
먼저 에세이!!
UChicago 에세이의 특징은 매우 짧다는 거다.
프롬프트도 짧고 강렬하며
요구하는 길이도 300 words 내외다.
내가 받은 Prompt는 바로 이것이었다..!
짧아서 좋긴 한데...
짧아서 더 쓰기 힘들기도 했다.
600 words 내외가 나는 젤 편했던 듯
시카고가 워낙 경제학이 유명한 학교인 만큼
정책대학원 역시 quantitative research를 강조했다.
그래서 에세이 역시 그에 맞춰서 적었다.
현장에서 중요한 의사결정들이 리더십들의 경험/직관이나
질적조사에 의존해 일어난단 사실을 목격했고
개발효과성 증진을 위해 양적연구 역량을 기르고 싶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이어서 Optional Essay!
3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3번을 고르면 자동으로 Pearson Fellowship에
지원하는 것이 된다.
Tip: In essay one, you may write about a personal, professional, or academic challenge when answering this question. Perhaps more than the challenge itself, we are interested in how you tackled the challenge, and what you learned in the process.
Tip: If you are answering essay two, please make sure to speak specifically to Harris or UChicago.
Tip: Please note that “global conflict” can refer to a range of conflicts (i.e. inter/intra state; those involving non-state actors, etc.) and a range of issues associated (i.e. refugee crises, religious conflict, gang violence, drug wars, domestic violence, etc.). Remember to consider: Is the conflict actually puzzling? For example, does it involve actors acting against their own best interest, or operating irrationally? And finally, for the purposes of this essay, you will not need to cite sources.
난 3번 pick!! 지원 시점 직전에 수단 내전 발발로 인해
프라미스 작전도 실행되고
또 우리 ODA 사업도 철수하고...
그런 일이 있었던 터라 수단 내전에 대해 적었다.
아는 외교부 직원에게 감수도 부탁해서
그분의 의견을 받아 수정 후 제출했다.
그 외, 경제학이 유명한 학교다 보니
GRE도 당연히 요구하는데
나는 5년 이상의 직장경험 + 경제대학원 수강과목 덕분에
waiver를 받았다. 쿄쿄!!
UChicago는 이렇게 지원을 마쳤다.
원서비 면제해 줘서 정말 기분 좋게 냈고
결과도 좋았다. (장학금도 꽤 많이 준다고 했다.)
다른 곳을 선택하게 되어서 아쉽다...
장학금 때문에 끝까지 고민했으나
해리스스쿨 재학 중인 지인이 가급적 다른 데 가라고 한 말이
좀 마음에 많이 남았던 거 같다.
특히 조지타운 동문들이
"무조건 아묻따 조지타운이야!!"를 외치던 상황이라
더 비교가 되었던 거 같다.
그 지인은 학교 자체는 좋으나
quantitative approach가 강하다 보니
공부가 업이 아닌 사람들은 따라가기 힘들어하고
또 시카고 자체가 치안이 많이 안 좋아지고
날씨도 구려서 살기 힘들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곳에 오게 되었지만
학교에서 원서비를 면제해 주면서까지
인재를 영입하고 싶어 하니
UChicago를 가는 사람들은 분명
한 단계 더 성장하리라 믿는다.
파이팅!! (이렇게 급 마무리)
아차차!! 학교에서 올린 자소서 작성 팁 참고!!
https://harris.uchicago.edu/admissions/blog/tips-writing-your-motivational-statement-and-es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