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刊 | 자람의 기본 013
이제는 뉴노멀, 파워 노멀의 시대. 급변하는 미래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잘 대처하는 능력이 갈수록 요구된다.
이 능력을 나는 "Lifeterior 라이프테리어", 즉 공간을 가꾸듯 삶을 가꾸는 능력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스스로가 만든 개념을 내 일상에 녹여 경험해 보았고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되었다. 드디어 나는 희미했던 정체성을 찾게 된다.
나는, 나의 삶을 가꾸는 사람. 즉 라이프테리어라고.
삶을 가꾼다는 것은 가구를 옮기는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습관을 설계, 배치하고. 취향이 담긴 콘셉트로 리모델링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방식으로 삶을 실현 또는 구현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 라이프테리어가 된다."
변화, 실현 그리고 지속을 위해서라도 가장 중요한 것이 내부와 외부의 평온이다. 안정적이 되어야 위험부담, 변수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평온하다는 것은 "자동 시스템화"된 환경이다. 보통 이를 습관, 루틴이라고 말한다.
모든 행동이 자동 시스템화 될 필요는 없다. 빈둥빈둥 놀거나 멍 때리는 것은 자동화가 아닌 적극적인 균열의 상태. 창의력이 발생되는 상황에서는 크게 적용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저 균열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탱해주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습관. 자동화된 행동들이다.
|Contents
Session 1. 나의 의지력을 믿지 말자
Session 2. 목표 분리수거 하기
Session 3. 고통은 습관이 아니다
Session 4. 동기는 불안을 유발한다
모두 다짐을 선언하고 실행에 옮긴다. 누구는 목표를 이루고 성공하기도 하지만, 목표에서 떠나버리게 되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식단과 PT를 열심히 3개월 동안 지켜 목표했던 10kg을 뺐음에도 불구하고 단 몇 주 만에 몸무게가 돌아오는 사람이 유지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비율로 존재한다. 이는 자/타의 의지력에 의존에 목표 달성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다. 평생 습관이 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결국, 거울을 바라보며 요요를 겪은 몸만 허무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습관, 자동 시스템화 된다는 것은 본능에 가까워지는 것과 같다. 예로 프로농구선수들 중에 수련한 기술이 어느 순간 예리한 직감이 되는데, 눈 감고도 링에 볼을 넣는, 마치 기계처럼 해내는 달인이 된다. 그 선수는 어떤 공인지, 어떤 농구장인지, 관객이 있는지 없는지 구애받지 않고 제 실력을 언제나 비슷하게 해내게 된다. 습관도 그렇다. 습관은 마음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필요한 것을 쉽게 해내게 하고,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평온을 유지하게 만든다.
습관이 아닌, 단순히 나는 할 수 있어.라는 의지력에 맡기는 경우. 고민, 갈등, 선택, 후회의 고리가 만들어져서 통제력이 끊임없이 발휘되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빠른 시간 내 반응했다고 생각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의지력에 의한 메커니즘은, '나는 할 수 있어 - 정말 할 수 있나? - 이게 지금 필요한가? - 지금 안 해도 될 것 같다 - 아, 왜 내가 그런 선택을 했지?'처럼 수많은 기로에 왔다 갔다 하며 시간과 체력을 소비하게 된다.
내가 지속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우린 그저 나의 의지력을 심히 믿었을 뿐.
의지력에 속지 말자. 의지력에 기대지도 말자. '의지력'이란 '변명'의 또 다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