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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녀 이연경 Jan 21. 2016

단 하나, 읽는 이의 마음으로...

'그녀'의 사무실 # Ep. 2. 콘텐츠 디렉터, '그녀'는 잡학사전

'업(業)'의 테두리에서 콘텐츠 디렉터로서 글을 쓰다 보면

'그녀' 역시 생소한 분야의 주제 일부를

글 안에 담아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녀'는 어떻게 할까요?


네, 이것저것 찾아서 공부합니다.

그런 이후, 글을 씁니다.


"왜?"




때로는 전문가 칼럼을 에디팅 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전문가 칼럼은 가급적 훼손 없이 게재하려고 하지만,

간혹 읽을 이의 이해 수준(?)을 미처 고려하지 못한 글이 배달되곤 합니다.


아~ 전문가 위원님들이 암호로 재배열한 외계 방언은

'그녀'를 저 먼 우주 밖으로 날려 보내죠. (홈~런~~~)


그러면 회귀본능에 충실한 '그녀'는

구글호와 네이버호의 응급치료를 받으며

검색물을 주워 먹고 지구로 돌아오곤 합니다.

(미안해, 다음호~)


그런 이후, 본격적인 에디팅을 시작합니다.

*물론!

원문에 편집을 가미했을 땐,

최종적으로 원 작성자의 재검수를 거치는 것은

'그녀'의 에디팅 임무 완수 전 필수 절차!


그런데,

"왜?"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이미 감 따신 분도 계시겠네요.


이런 '그녀'의 까다로운 절차에

혹자는

"그냥 자료에 있는 그대로 옮겨 적으면 되죠~"라고 말하거나

(쿨럭~ 간혹 '그녀'도 그렇게 할 때가 있습니다;;;)


"꼭 뭘 다 알아야 하나요?"라고 물어봅니다.


어떤 이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집착'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어차피 읽는 사람은

본인이 이해하는 만큼까지만 이해하고 넘어가거나

본인이 더 알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직접 더 깊이 찾아보고 이해하려고 한다."



정말 그럴까요?

......

......

......

네, 맞아요. 그렇습니다.



아~! 웬열~ 하실 표정이...;;;

"얘~ 여태 난 뭘 읽은 거니?"



그런데 말이죠,

에디터가... 콘텐츠 디렉터가...

읽는 이가 누구인지를 파악하고 이해하며

쪼~~옴~~~~ 더~~~

알기 쉽게 + 읽기 쉽게

옮겨 담아주면 안 되는 건가요?


글 쓴 이가

이해하지 못한 글을

읽는 이가

똘똘이 스머프처럼

이해해줄 거라고

......?


우웡~

쿨해~


'업(業)'의 테두리 안에서

'그녀'가 글을 쓸 땐

단 하나,

읽는 이의 마음으로.




결국 '그녀'의 이런 집착이

'그녀'의 뇌 안에 찌꺼기로 차곡차곡 쌓여

난지도... 아, 아니...

'잡학사전'이 되었다는

훈훈한 전설이...




'그녀'는 어제 마션급 블럭버스터,

'특허발명'이라는 방언 홀에 빠져

구글호와 네이버호를 번갈아 타며

지구로 겨우 귀환했는데요.

https://goo.gl/9jaUb7

*원문 원고와 비교해드리지 못하는 점은

어쩔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오늘은 그래비티급 재난영화를

새로 찍었습니다.

덕분에 '머신러닝'과 함께

안드로메다 찍고 돌아왔어요.


러닝머신은 들어봤어도 머신러닝을 처음 들어봤다면

어따 대고 '잡학사전' 운운하냐며

무쉭~하다고  손가락질하실 거예요? 응응?

*그래도 구글 '텐서플로우(TensorFlow)',

MS 'DMTK', 페이스북 '토치(Torch)'까지

일일이 사이트 찾아서 링크 걸었네요, 뭐~





['그녀'의 사담(私談)]


글뿐만이 아닙니다.

말하는 것도 같습니다.


어쩌면 조금은

위의 내용에서 벗어나

국도로 빠져나가게 되는 건지도 모르지만


굳이 한 마디쯤은 하고 넘어가자면,

......


도대체 한국어인지 외계어인지

'이해의 그릇'에 담아줄 수 없는 말들이

방송을 타고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휴.

'그녀'가 TV에서 본 '그녀'는

읽는 사람, 아니 듣는 사람을 생각은 하면서

말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네, 그래요, 언니.

저도 언니를 보면

"더 이상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싶어요.

그럼요.


이렇게 결국

오늘의 해시태그는

#잡학사전

아니죠~

#난잡탕

이었습니다.




['그녀'의 사무실]
-
틈만 나면 꾸준하게 게재할
'그녀'의 사무실은
'그녀'의 업(業) 안에서 일어나는 일상다반사를
떠버리처럼 늘어놓는 연재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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