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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리아 Jul 14. 2024

열심히 살기보다 대충 살자. 그래야 다 지나간다.

지금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이유


진짜 내 길이 무엇일까 참 많이 돌고 돌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재미있다! 그리고 행복하다❤️


흙 수저를 살면 기본적으로 결핍이

깔려있어서 나도 모르게 눈치도 보고

열등감이 올라온다.



3000만 원 가지고 신혼집 생활 시작할 때

친구는 3억 대 아파트에서 시작했고

3년 뒤 난 여전히 3000만 원 전월세 집

그 친구는 집값이 올라 6억 원대

아파트 이사해서 분양받고 현재 8억

더 이상 따라잡을 수 없는 갭 차이!

시작에서의 차이가 부모 도움받고 집산 거

그리고 딱히 돈벌이가 좋지 않은 내 병원일…���


투잡까지 하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딱히 나아지지 않았던 내 삶!


평범하게 고만고만 만나서 결혼했지만

뜻하지 않은 이별을 겪고 통장 잔고 100만 원이 내


차는 압류 모든 게 절망적일 것 같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1년 뒤 삶이 많이 바뀌었다!�


.


.

그 어떤 주변 사람들보다 시간의 자유를

가지고 있고 행복함의 정도가 더 깊어졌다!


한 지인이 1000만 원 넘게 버는데

그분이 저녁에 컵라면에 삼각김밥 먹는 거다.


거기에 첨엔 충격 먹었다.

어찌 얼마 못 버는 나보다 더…

밥을 못 챙겨 먹지..?? 


근데 월 백을 벌든 월 천을 벌든

금액이 내 삶의 질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돈이 내 삶의 여유,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수단, 내가 도전하는 데 있어 기회비용을 만들어주지만!


돈이 내 하루에 일상을 좌우할 만큼

찐 행복을 가져다 주진 않는다!


지인의 집값 갭 차이에 허탈했지만

좋은 집 비싼 집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지 않기에 내가 돈을 어디에 비중을 더 쓸지에 대한 계산이 머릿속에 된다!


스마트 스토어 매일 했고

블로그 글 틈틈이 쓰고

강의가 있으면 무조건 하고

인스타 릴스를 꾸준히 했다.


정말 헤어지고 100만 원 남짓 남은 통장

그마저 조금 있는 돈들은 제품 사입 돈

곧 압류당할 차 한대


일 년 만에 중고차 산거 다 갚고

주식통장에 3000만 원 쌓이고

텅 빈 통장에도 잔고가 조금 쌓였다.



이게 오로지 나의 힘이라는 게

스스로 너무 기특하다.




모든 사건들이 내게 일어난 이유는 나의 깨달음, 나의 성장, 나의 독립을 위해서다. 


그래서 꼭 어떤 일이 일어난것이 나에게 안좋은것만은 아니다.


타협점을 참 많이 찾는다.

혼자서 아이둘을 돌보는것

하루의 마지막은 아이들이 자야

모든것이 끝나는 그 순간!



해야될일이 많은 엄마이지만

대충 살고 있다.

(대충 살았더니 과거에 덜 집착함)


집안일도

일도

아이들도


조금은 제3자처럼 

그렇게 말이다.



요즘 내게 있어 행복이란?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내가 부르고 싶은 사람을 집으로 불러

함께 저녁을 먹고, 함께 하이볼을 먹으며 가볍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지금!


매일 저녁 신랑 밥 차려줘야 해라는 생각 없이 그냥 내가 먹고 싶은 것 먹는 것!

퇴근할 때까지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상황이 더는 없다는 것!

(야근이 잦아서.. 독박이 많았음 정말.. 오매불망 기다렸었는데..)

아이들 끼니만 챙기면 된다는 것은 나에게 또 다른 소소한 행복이다.


지난날 내 카톡 알림말은 그냥 미쳤다.

























얼마나 감정이 들쑥날쑥했고

매일의 감정이 요동쳤는지 보인다.


남들에게 보여주고자 올린 것보다

정말 죽고 싶을 만큼 너무 힘이 든 데

그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곳이 없어

이렇게 카카오 알림말, 브런치로 썼던 것 같다.


근데 그날 그날의 감정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다시 나의 카톡 상태 메시지를 보니 알 것 같다.




이때가 둘째 낳기 일주일 전? 이였던가...?

머리가 단발이었네.


둘째 낳고 나에게 더 혹독한 시련이 왔었지만... 이제 둘째도 24개월이 되었고!

둘째가 큰 만큼 정말 죽을 것만 같았던 그 시간들이 지나갔다.


상처가 아직은 딱지가 생길 만큼 아물지 않았지만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어찌 보면 지금 내가 더 행복을 느끼는 이유도 그때의 그 불안한 감정, 누군가를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없으며,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라는 삶에 대한 허탈한 감정 따위 일어나지 않아서.


아무 일 없는 그냥 반복적인 이 삶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내가 좋다.




내가 즐겁고 행복한 방향으로

삶의 나침반을 설정! 그 길을 걷는 순간순간 누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행복 #에세이 #자기에세이 #브런치 #오필리아 #열심히살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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