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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ve more Jan 19. 2019

숫자에 약한 퍼포먼스마케터?

퍼포먼스마케팅이란.

얼마전부터 팀원 채용을 위해 면접관으로 면접을 보고 있다.


숫자와 친숙한가요?


이런 질문을 할때마다 뜨끔하게 된다.

왜냐하면, 분명 나는 숫자와 친숙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지금 나는 전체 마케팅 채널의 데일리 KPI를 리드하고, 빼곡히 숫자로 채워진 시트를 읽고 분석한다. 이 전에 광고대행사, 미디어플래너, AB테스트 툴 개발 일을 하면서도 어렸을 때 수학문제를 풀며 스물스물 올라오던 그런 종류의 짜증이 난 적은 없다.





퍼포먼스마케팅은 숫자 채우기부터 시작된다. 여기서 위기가 온다.

‘난 숫자와 안맞아’

 

그래서 어제보다 숫자가 늘었는지, 빠졌는지 숫자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데이터를 ‘읽기’ 시작했다. 유입이 빠졌는데 클릭율이 하락해서인지, 노출량이 감소해서인지. 데이터의 지표들을 잘 이해하면 데이터 읽기는 어렵지 않다.

여기에 어제 라이브한 소재가 클릭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황금연휴 전 후로 데이터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인사이트를 찾는다. 그러면 지루하던 숫자들이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


퍼포먼스마케팅은 데이터에 근거해 최고의 효율을 찾는다.

AB테스트를 하고, 소재를 기획하고 타겟을 찾고, 버튼의 위치를 바꾼다. 인사이트를 찾고 검증하고, 퍼포먼스를 만들어가는 ‘데이터가 의미 있어지는 과정’ 이 중요하다.


퍼포먼스 마케터로 잘 맞는 사람은 그러니까 단순히 숫자에 강하고 연산이 빠른 사람이 아니라, 데이터를 검증하고 테스트하고 효율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다.





내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하자면, 숫자와 안친했던 나는 덕분에 트레이닝된 숫자능력치가 생겼다. 그리고 지금 숫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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