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아이디어 생산법
To.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 나와 누군가에게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아이디어 생산법'이란 책은 정말 1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미국 광고계에 혁신적 발자취를 남긴 카피라이터 제임스 웹 영이 저술한 책이다. 1939년에 시작된 책은 지금껏 광고인들의 경전이자 불후의 명저로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아이디어 생산을 위한 두 가지 원리와 다섯 단계에 대해 요약해 보았다.
저자는 아이디어 생산을 위한 두 가지 원리는 '오래된 것을 결합하기'와 '요소들의 관계성을 파악하기'라고 이야기한다. KAIST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는 서문을 통해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서로 연결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이 책에서 강조하는 ‘아이디어 생산법’이라고 말한다. 저자 또한 "아이디어는 오래된 요소의 새로운 조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내 마음은 호수요"와 같은 은유가 대표적인 예이다. 마음과 호수는 어찌 보면 전혀 상관이 없는 두 가지 개념이다. 이 두 가지 개념을 연결하고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멋진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연결시키기 힘든 개념을 연결하고 의미를 부여할수록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저자인 제임스 영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과정도 생산의 조립 라인과 같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디어 생산의 5단계를 제시했다.
첫째, 자료를 수집하라. 자료 수집은 구체적인 자료와 일반적인 자료 두 가지에 관해 수집해야 한다. 구체적인 자료 수집이란 아이디어를 생산해야 할 영역에 관한 자료 수집을 말한다. 광고나 프로덕트 개발에서는 만들고 있는 제품과 고객에 관한 자료이다. 진정 제품과 소비자를 속속들이 알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일반적인 자료 수집은 다양한 분야의 자료이다. 주변과 세상에 안테나를 세우고 호기심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한다. 아이디어란 구체적인 자료와 일반적인 자료에서 관련이 없을 법한 두 가지를 연결하여 새롭게 조합한 결과이다.
둘째, 정신적으로 소화하라. 머릿속에서 이 자료들을 꼭꼭 씹어서 소화시킨다. 수집한 자료를 비틀고 더하고 빼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작은 아이디어라도 발생시키는 노력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잘 적어둔다.
셋째, 휴식을 주어라. 부화 단계. 의식적 생각이 아닌, 다른 것들이 종합 작용을 할 수 있게 내버려 둔다. 잠자는 동안 무의식의 세계에서 생각이 정리된다고 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 충분히 고민했다면 무의식에 맡겨둔다. 무의식에 세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등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을 한다.
넷째, 느닷없이 눈앞에 아이디어가 나타난다. 저자는 앞의 세 단계를 잘 수행했다면 네 번째 단계를 경험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한다. 느닷없이 아이디어나 나타난다. 저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떠오른 아이디어를 까먹지 않도록 잘 적어두는 것이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다섯째, 주변에 내놓아 우선 검증하라. 아무리 자신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도 초기 아이디어가 매우 훌륭한 경우는 드물다.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아들임으로써 더 나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다.
저자의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내가 찾은 이 귀한 공식을 여러분에게 왜 선뜻 내어주느냐고 묻는다면, 경험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첫째, 이 공식은 글로 써놓으면 너무 간단해서 다 듣고도 신뢰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둘째, 공식은 간단하지만 이 공식을 따라가려면 아주 힘든 정신적 노동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공식을 인정한다고 해서 모두가 이용하는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밥벌이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시장에 공급과잉이 벌어질 일이 전혀 없다고 믿으며 공식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