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도로가 통제되어 멘붕이 왔었던 날
오늘의 목적지는 푸카키-쿡 산-와나카입니다.
폭설로 인해서 도로가 통제되어 우회하여 와나카를 갔다면 10시간이 넘게 걸릴뻔 했지만 다행이 오후가 되니 통제가 해제되어 와나카로 이동할 수 있었답니다.
미끄러운 길을 달리고 달려 푸카키 호수로 갑니다.
일행인 형의 친구부부가 마침 뉴질랜드 여행을 한다고 하여 쿡산에서 만나기로 했답니다.
잠시 차를 정차해서 푸카키 호수를 보러 달려갔어요.
이날은 해가 나면서 눈도 그리고 호수도 이쁘게 보였어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 귀엽다고 사진을 찍었는데 알고보니 형의 친구 부부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만나서 알게되었어요.
빙하호라 물의 색이 독특하고 엄청 차가웠어요.
바다같이 넓고 넓었던 호수였어요.
푸카키에 왔다면 이 곳에서 연어를 꼭 맛보아야 한댔는데
저희는 추천을 받아 양식장이 있는 곳에서 연어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양식장이 함께 있는 곳으로 조금 노후화 된 것 같은 외관
많은 종류의 연어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답니다.
저희는 연어가 들어간 파이와 연어회 그리고 스시를 구매했고 빠질 수 없었던 한라산도 꺼내왔어요.
연어가 쫀득하고 신선하긴 하였고 저 초고추장은 여기서 구매했던 건지 아니면 마트에서 샀던 건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초장에 찍어먹으니 정말 꿀맛 너무 맛있었어요.
형이 여행의 끝내고 보내준 사진들이 참 많고 좋은데 브런치에서 사진 고르기가 너무 힘드네요.
물 비린내가 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설산을 멋져요.
배도 채웠으니 달리고 달려서 마운트 쿡으로 이동합니다.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설마 또 눈이 오겠어하며 안전운전을 외쳤답니다.
갑자기 맑아져서 안도를 했었는데 이건 아주 잠시였어요.
트래킹 애호가에서 인기가 좋은 3,724m 높이라고 하네요
멋진 설산과 숲에 울창한 트래킹 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나에게 보이는 건 눈이 가득하고 바람이 엄청 불었던 곳
마운트 쿡에 도착하여 형의 친구부부를 만나서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저희도 트래킹을 시작했는데 눈이 또 펑펑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같이 간 친구가 트래킹에 진심인데 통제가 되어서 너무 아쉬워했답니다. 저도 너무 아쉽더라고요. 사촌형부부도 쿡산의 트래킹 코스가 너무나도 멋있다고 꼭 가야 한다고 했었는데 못 보고 간다니 너무 아쉬웠어요.
열어줘.... 열어달란 말이야... 제발
여기서 보는 풍경도 이렇게 멋진데 말이죠.
트래킹을 해서 올라가면 멋진 호수뷰가 펼쳐진다고 했는데 너무너무너무 아쉬웠어요.
아쉽지만 인증숏은 또 남겨야 하니 슬프지만 포즈도 취해
같이 여행했던 형이 이쁘고 멋진 사진 많이 찍어줬어요.
차에서 보이는 풍경이 멋져서 사진 찍으려고 주차장에 파킹을 하려고 했는데 차가 미끄러져서 포기했어요.
눈이 얼어서 차가 미끄러지고 안전이 우선이니 차에서 급하게 사진을 찍었답니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쉬워요
지나가는 길에 보였던 와이너리는 겨울시즌이라 이르게 문을 닫기도 하고 저희가 방문한 날은 휴무날이라 아쉽지만 방문을 하지 못하고 왔어요.
호수가 많아 이름을 외우는데도 힘들었어요.
아름다웠던 호수였고 잔잔했어요. 이 날씨에도 호수에서 수영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놀랬어요.
여름에는 정말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물도 맑고 좋을 듯
설산과 호수라니 보아도 보아도 멋진 풍경에 넋을 놓고 한참을 바라다본 것 같아요.
와나카 호수에 또 유명한 스폿이 있죠.
와나카 나무입니다. 호수에 우두커니 서있는 나무인데요.
외로운 듯하면서 도도한 것 같고 호수와 설산의 배경이라니 너무 신기했어요.
저희는 숙소 체크인을 하고 와나카 시내를 구경하기
여기사 핫플인 듯 와나카 사람들 여기다 모인 것 같아요.
여기서 맥주 한잔할까 했는데 장을 보고 나니 잊혀 버린 이곳. 분위기 좋아서 꼭 방문하려 했는데 이런...
친구는 득템을 했네요. 한국에서도 구하기 힘들다는 아크테릭스 재킷을 구매했는데 한국보다도 저렴하다고 하니 잘 샀다며 여행 내내 잘 입고 다녔어요.
20살에 아크 테릭스가 유행이었는데 15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유행이라니 저도 친구 덕분에 헬리아드 15를 구매했는데 뉴진스 때문에 구하기가 엄청 힘든 거라고 했어요.
유행은 돌고 또 돌고 도네요.
오늘은 돼지고기가 당긴다는 말에 삼겹살과 목살을 구매해 왔습니다. 맛있게 구워보겠습니다.
오늘은 베이비 레투스도 구매하고 쌈장도 구매하고 챙겨 왔던 햇반도 오픈했습니다. 된장찌개만 있다면 최고의 밥상이었겠지만 이 정도면 진수성찬이라며 소맥도 있으니 말이죠. 친구가 챙겨 온 김치시즈닝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배도 부르고 각자의 시간에 챙겨간 미니게임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어요. 슈퍼마리오 오랜만이었다.
오늘 아침에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로이즈 피크를 오르려고 했는데 폭설로 트래킹 코스가 닫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친구는 또 좌절모드
맛있는 아침 해줄게 힘내 아직 대망의 트래킹 코스 한 곳이 남아있다며 위로를 해줬어요.
저와 형은 트래킹 안 해도 돼서 내면의 환희를 질렀어요.
그래서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답니다.
자자 맛있게 드시고 힘내시죠. 오늘 또 갈갈이 멀어요.
스크램블 에그 너무 맛있었어요.
남아있던 주스도 다 마셨고 냉장고가 비어져가고 있네요.
멋진 곳이 나오면 그 즉시 멈춰서 사진에 담고 눈에 담기
이곳도 너무 멋있어서 차를 돌려서 다시 왔답니다.
호수에 반영이 된 설산과 구름이 너무 멋있었어요.
와나카 홀리데이 파크에 있던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너무 재밌는 놀이기구가 있어서 팡팡 뛰고 그네도 탔어요.
와나카를 떠나 저희는 퀸스타운으로 이동합니다.
뉴질랜드 남섬에서 휴양지로 유명하고 너무 아름다운 도시라 퀀스타운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퀸스타운은 액티비티의 천국이라고 하던데 기대감을 안고 출발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