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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리 Apr 22. 2021

매운 걸 더 즐기고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

현지 마트에서 흔하게 보는 불닭볶음면


현지마트 풍경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매운 걸 정말 좋아하고 잘 먹는다. 감자튀김이나 피자, 햄버거, 심지어 스타벅스 샌드위치를 시켜도 기본으로 나오는 것이 그냥 케첩이 아니라 삼발 소스가 들어간 매운 케첩이다.


스타벅스 샌드위치 메뉴에도 늘 함께 나오는 삼발 케첩



한국인 식사에서 ‘김치’를 빼놓을 수 없듯이 인도네시아에선 ‘삼발소스’가 늘 나온다. 이렇게 매운 것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이다 보니 한국의 ‘불닭볶음면’은 지천에 널렸다. 현지 대형 마트 어디서나 이렇게 흔하게 불닭 패키지를 만난다. 불닭볶음탕면 등 종류도 이렇게 많았나 싶을 만큼 다양하다. 너무 흔하다 보니 되려 안 먹게 되는 것 같다. 그밖에 춘천 불닭갈비, 신라면 수퍼 스파이시면까지 한국에서도 미처 보지 못 했던 매운 라면들이 쭉 늘어서 있어 시선을 잡아끈다.




난 어릴 때 한국인들만 매운 걸 잘 먹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세상은 넓고 내가 그저 몰랐던 것일 뿐이다. 더 ‘배달의 민족’이고 더 ‘매운 걸 잘 먹는’ 인도네시아를 매일 경험한다. 그래서 나는 외국에 나와서 보고 느끼고 알아가는 것이 좋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이해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이 좋다. 무미건조한 하루도 외국에 있다는 것 자체로 신선한 자극을 받고 발견하고 감동하는 것들이 늘 나타난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하루하루가 그래서 내겐 선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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