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계절산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밤 Jul 31. 2024

초록함성



쏴아아-

초록빛 틈 사이로

함성소리가 들린다.


좌절 없는 기쁨의 소리는 없듯

기쁨의 메아리는

침없이 울퉁불퉁한 돌덩이를 지나

작은 물줄기를 타고 흘러

강렬하게 쏟아낸다.


살아가다 보면 마주치는

사소한 모든 것들의 굴곡에

지칠 때도 있다. 

그때마다 고요의 늪에서

다시 나를 일으키는 힘은

내면에 솟아오르는

그림을 향한 갈망,

멈추지 않고 거침없이 흐르는

의지의 물결이. 






20×20cm , pen & watercolor on paper, 2022 (c) 김민주달밤







매거진의 이전글 공중전화부스, 그리움과 아쉬움의 공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