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중요성
신입사원을 일잘러로 키우기 위해서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할까?
좋은 ‘환경(시스템 = 습관)’을 만들면 된다.
매니저에서 디렉터로 승진하면서 가장 많이 바꾼 것은 ‘시스템 만들기’ 인데.
사실 팀장들도 이 시스템을 만들어두면 일이 아주 편해진다.
(사실, 이 시스템이 있으면 팀장만 편한 게 아니라 팀원도 같이 편해질 수 있다.)
팀원이 트레이닝이나, 팀장에게서 듣는 내용은 모두 적도록 한다.
이건 사실 쉽다. 몇 번 이야기해 주면 다들 습관이 돼서 적는다.
배운 것을 ‘정리하는’ 메모를 하도록 한다.
많이들 경험하셨겠지만, 주입식 교육은 머리에 남지 않는다.
배운 것을 정리하는 메모가 진짜 습득이다.
가능하다면 신입과는 짧게라도 Daily catchup 을, 혹은 Weekly catchup 을 진행한다.
본인이 한 일에 대해서 리뷰하고, 스스로 어떤 부분을 잘했고/부족했는지 이야기하도록 한다.
팀원이 스스로 리뷰하는 게 핵심 포인트인데, 그래야 일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일을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알고 있는데 놓쳐서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리뷰하는 것까지는 시간을 블락해서 미팅을 잡는다던지 하면 아주 쉽게 되는데,
생각보다 이 질문하게 하기 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질문하기가 정말 중요하다.
왜냐? 팀원이 질문하지 않으면 내가 질문하게 되고,
그럼 그건 마치 팀원이 느끼기에 “micro-management”라고 느낄 수 있기에.
그런데 사람들이 질문을 별로 하지 않더라.
질문을 왜 하지 않을까?
처음에 생각했던 이유는 주입식 교육. 물론 이것도 어느 정도 맞을 수 있다.
그런데, 신입분들에게 물어보면 의외로 “리더가 바빠 보여서”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질문을 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내 질문이 혹여나 팀장의 업무에 방해가 될까 하는 따스한 마음이었던 거다.
그래서 더욱이 리더는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고~ 독려하고 ~ 이런 건 기본 중 기본일 테고.
처음부터, 질문은, 당신이 일하고 있다는 증거다.
라고 알려준다. 일 안 하면 질문할 게 없으니까.
이 말인즉슨 질문이 없다 = 일하지 않는다 가 되니까 어떻게든 질문하려고 한다.
사실, 신입이 질문이 없을 수가 없기에 강제적으로 환경 세팅이 된다.
그래도 질문을 안 하는 직원이 있기도 했는데,
1) 정말 뭘 질문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 거나 2) 부끄러워서 그렇더라.
그러면 더 강력한 시스템을 도입해 본다.
강제성이 좀 더 있는 질문 KPI.
‘하루에 질문 10개 하기’처럼.
처음엔 질문을 위한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그것도 잘했다고 응원해야 한다.
그래야 1) 좋은 질문을 할 수 있게 되고 2) 부끄럼을 극복할 수 있게 되기에.
시간이 흐르면 신입사원도 질문하는 자세가 몸에 익는다.
업무 진행상황을 내가 묻지 않아도 먼저 이야기해 주는 그런 선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처음부터 이 3개가 자연스레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세팅해 주는 건 어떨까?
일하는 ‘습관’, 습관은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쉽사리 바뀌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