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드론이 담은 매력적인 외국(2)
11월 포르투갈 여행 #라고스(Lagos)
사진으로 영상으로, 인스타을 통해서 넋놓고 보기만 했던 곳! "꼭 한번은 가보리라~" 마음 먹었던 곳! 포르투갈 여행 계획 중 가장 먼저 체크했던 곳! 바로 포르투갈 남부 해안 지역 알그라브(Algrave)를 대표하는 라고스(또는 라구스, Lagos) 폰타 다 피에다데(Ponta da Piedade)에 갔다. 알부페이라에서 신나게 달려와 주차를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폰타 다 피에다데로 내려갈 때 설레이던 그 기분이 기억 난다.
한 걸음씩 내려가 그 곳과 마주하던 날, 날씨는 흐렸지만 기대 이상의 장소였다. 눈으로 마음으로, 기억 세포에까지 꾹꾹~ 잊지 않기 위해 고스란히 담았다.
알그라브-라고스 폰타 다 피에다데(Lagos, Ponta da Piedade)
포르투갈 남부 해안가 알그라브(Algrave) 주의 대표적인 도시 라고스! 유럽인들의 휴양지이자 관광지로 알려진 도시로 곳곳이 프라이빗한 해변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포루투갈의 남부의 끝이자, 라고스의 랜드마크 지역이 폰타 다 피에다데다. 이곳은 해변이 아닌 피에다데 곶이라고 보면 된다. 맑은 날에는 보트나 카약 투어가 가능하다.
자연은 놀랍고, 신비롭고 경이롭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은 더 작아진다. 상공에서 바라보며 찍는 순간에도 감탄하며 담았다. 정말 멋진 곳이다. 잔잔한 파도가 좋았고, 조용해서 더 좋았다. (근데 갑자기 옆으로 유럽 여행자가 다가와~ "이게 드론입니까? 모니터 같이 봐도 되요?" 이랬다! 슈어~ 와이낫!)
심호흡을 두어번~ 크게 하고 한 걸음씩 내려갔다. 그래! 널 보고 담아가기 위해서 먼 대한민국에서 날아왔다. 것도 혼자가 아닌 둘이서 말이다. 참, 혹시 몰라서 수영복까지 입고 널 보러 왔다. 11월 포르투갈 여행은 비수기라 하는데 오히려 더 좋았다. 사람도 많지 않았고, 파도마저 잔잔하고 주변도 조용해서 온 몸으로 차분하게 느끼기에는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날씨는 좀 흐렸지만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마침 간조 때라서 해변 바닥이 보이길래 과감하게 내려갔다. 보트나 카약으로 다녔을 곳으로 발도장 찍어가며 둘러봤다. "워~ 우와!" 연신 감탄하며 수영복도 입었겠다, 바다로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끝내 입수는 하지 않았다. 돌아와 정말 후회했다. 아마 평생 다시 가지 못할 곳을 춥다는 이유로 안들어갔으니.
기가 막힌 타이밍을 얻었지만 끝내 입수하지 않고 돌아와 담아둔 영상과 사진을 반복해서 보고 있지만, 여전히 아쉽다. (그냥 들어갈껄!)
흑인음악과 커피 없이는 못 사는 수염남의 매력적인 제주 생활 @penn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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